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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3. (월)

삼면경

바람잘 날 없는 국세청…'터가 세다'는 말 또 나와

◇…"터가 세다더니 정말 세긴 센가보다"

 

국세청이 개청한 이후 44년 중 현재의 수송동 청사에서 큰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 났고, 특히 청·차장을 비롯한 고위직과 연관된 초대형사건들 대부분이 현 청진동길 44번지 청사에서 터진 것을 두고 나오는 말.

 

특히 청장의 연이은 불미스런 퇴진과 최근의 그림로비사건 등 국세청이 한마디로 바람잘 날 없는 상황이 계속 되자 급기야 '풍수지리설'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 

 

국세청은 재무부 사세국에서 독립한 '66년 이후 서대문(구 노라노예식장)→낙원동(현 종로세무서)('76.12)→양평동(현 국세청 잔산실·강서세무서)(83.8)→수송동('86.2)→종로타워('99.8)→청진동길('02.10) 등으로 이사를 했는데 유독 청진동길 현 청사에서만 큰 사건이 많이 난 것으로 기록 되고 있다,

 

현 청사에서는 새로 지어 입주한지 1년도 안된 '03년 봄 한 직원이 고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당시 이 사건을 두고 '혹여 안 좋은 징조가 아니냐'는 말도 '호사가'들 사이에 나돈적이 있다.

 

청진동길 현 국세청 청사 자리는 국세청이 사용하기 이전시절부터 별로 안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국세청이 사용하기 전에는 OB맥주그룹이 소유주였고, OB맥주그룹 계열 합동통신이 이 건물을 사용하다가 '80년 언론통폐합으로 국내 최대 통신사로 자부하던 합동통신이 폐간 운명을 맞기도 했다.

 

'80년대 후반 국세청 청사를 서울 반포로 684번지 현 서울지방조달청 자리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 됐으나, 당시 '경리부서(국세청)는 사장(대통령)과 가까워야 좋다'는 군사정권내의 일부 주장과 정부내 토지소유기관끼리의 이견 등으로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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