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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4. (화)

삼면경

호텔에서 콘도로 숙소까지 바꾸고…세정가 '위축현상'

◇…"구설수에  오를만한 일은 아예 하지 말고 돌다리도 두둘겨봐라"

 

갖가지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듯 세정가는 요즘 잔뜩 움추려 든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

 

우선 본 지방청을 비롯한 일선 세무서를 망라한 각급 세무관서 관리자들의 '행동반경'이 눈에 띄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로 인해 일부관서에서는 미리 계획했던 대 납세자업무를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일까지 발생.

 

이 때문에 불과 20여 일 남짓 앞으로 다가 온 전자세금계산서 홍보업무도 자연히 위축되고 있을 뿐 아니라, 체납정리 등 연도말 중요 현안업무를 추진하는데도 동력이 떨어져 있다는 것이 일선 관리자들의 전언.  

 

이같은 위축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달 하순 모 지방국세청장은 일선세무서 순시를 나갔다가 미리 정해진 숙소를 부랴부랴 호텔에서 콘도로 바꾸는 해프닝이 있었는가 하면, 모 세무서장은 주말에 공항에서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을 만나자 자신이 왜 공항에 나왔는지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웃지 못할 촌극도 발생했다고.

 

한 일선 관리자는 "뭔가 사기진작책이 지금 필요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돌다리도 두둘겨 보는 조심성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지만,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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