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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2. (일)

삼면경

국세청 감사관 발언 녹취 출처는 안원구 국장 측인 듯

◇…KBS가 이달 초 방송한 국세청 감사관 녹취는 안원구 국장 부인 홍혜경 씨(가인갤러리 대표)에게서 입수 한 것이라는 심증이 굳어지고 있다.

 

당시 이 방송이 있고 난 뒤 'KBS가 이 녹취를 어디서 어떻게 입수했을까'라는 궁굼증이 사건개요와는 별개로 세정가 일각에 나왔었다.

 

'녹취 출처'에 대해 당시 안원구 국장측에 의구심을 두긴 했으나, '설마 그렇게까지야 했겠느냐'와 '또 다른 국세청 음해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등의 의혹까지 불거졌던 것.  

 

그 이유로는 당시 국세청감사관(현 K지방국세청장)이 그렇게 허술하게 사표를 종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점과, 내용중에 '청와대' 또는 '정부' 등이 들어 있는데다, 감사관도 안원구 국장이 충분히 '반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았을 것이고, 따라서 그만큼 보안에 신경을 썼을 텐데 결국 녹취되어 그것이 언론에 공개 된 것은 '예사롭지 않다'면서 여러가지 가능성과 굼굼증을 불러 왔던 것.

 

그러나 24일 일부 언론에서 당시 국세청 감사관이 안원구 국장에게 사표를 종용하면서 나눈 대화 내용을 홍혜경 씨로부터 전해 들은 것으로 보도하므로써 '안 국장측 발설'이 뒷받침 된 것. 

 

따라서 안원구 국장 측이 이미 자신의 거취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작년말부터  '후일'을 대비해 왔던 셈이 되고, 그럴 경우 또 어떤 '폭로'가 있을지 촉각이 모이고 있다.  

 

안원구 국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이 녹취록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청와대 압력 녹취 보도'와 관련 "기사를 보면 국세청의 한 간부가 했다는 이야기를 직접 본인의 확인이 아니라 그 사람도 누군가에게 전해들었다는 내용"이라면서 "청와대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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