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컨테이너 기지인 의왕ICD에 소재한 안양세관은 지난 1988년 구로세관 안양출장소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의왕을 비롯 안양, 과천, 군포시 등 경기 중부지역 4개시의 수출입 통관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특히 2007년 자료에 따르면 안양세관의 수출입 통관량은 연간 80만톤으로 수도권주요 내륙세관 10곳 중 1위(28%)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선 세관으로서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표방하며 세관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는 최상질 안양세관장을 만나 그 동안 이뤄놓은 안양세관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물어봤다.
우선 안양세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의왕ICD의 주요기능과 특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신다면?
의왕ICD는 서울에서 38km, 수원 10km, 안양 14km의 지점에 위치해 수도권에 인접해 있고, 영동고속도로 등 3개의 고속도로에 근접해 컨테이너 화물의 내륙 연계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또한 기타 제반시설의 확충으로 약 75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연간 137만 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양세관의 업무 75%가 의왕ICD 내 수출입 관련업무 입니다.
그래서 안양세관에서는 동일건물에 세관, 식품검사소, 식물검역원 및 관세사, 은행 등이 모두 입주해 고객들이 one-stop으로 모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안양세관을 통한 주요 수출입품목과 동향은?
안양세관에서 통관하고 있는 주요 수입품은 컴퓨터 관련기기, 디지털카메라, 식품류 등이며 수입금액으로는 2007년도 기준으로 약 31억불, 2008년도 10월까지 25억불입니다.
주요 수출품목은 전선류, TV수신 관련기기, 주형, 축전지 등으로 수출금액은 2007년도에 약 29억불 상당이며, 올해는 10월말을 기준으로 29억불 상당에 달하고 있어 전년 대비 26%상당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한 징수실적도 2007년도에 3천778억원, 2008년도 10월 기준으로 3천357억원 상당입니다.
그동안 안양세관에서 추진한 의왕ICD의 물류흐름 개선 노력에 대한 효과는 어떤 게 있습니까?
먼저 하드웨이적인 측면에서는 의왕ICD의 입출입 차량과 관련 제1터미널의 출구를 기존 정문 개방과 더불어 후문을 개방하도록 조치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이는 혼잡시간대의 물류지체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이며 을 통해 일반차량과 컨테이너 차량이 얽히는 일이 잦아들고 진출입시간만 40분이 걸리던 것을 20분으로 단축하는 좋은 결과를 낳았습니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지난 2006년도부터 경인ICD 화물 전산망과 관세청 화물전산망을 연계시켜 기존 5단계 신고절차를 거쳐야 했던 육송화물을 3단계로 간소화하고 화물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근 외국환거래법 위반사범이 늘고 있다고 들었는데, 안양세관의 외국환 관리 실적은 어떻습니까?
안양세관은 그동안 의왕ICD의 물류촉진을 위해 신속한 통관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만, 세관의 본분인 관세행정에 관련된 불법에는 엄정히 대처해 왔습니다.
특히 안양세관은 2006년에 148억원, 2007년에 241억원 상당의 불법 외국환 거래사범을 적발했고, 올해에도 약 231억원 상당의 외국환 불법 사례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외국환 거래와 원산지 위반행위 등은 모든 조사역량을 집중해 엄단할 방침입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위해 안양세관이 추진하고 있는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저희 안양세관이 금년 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서번트큐 센터’를 들 수 있겠습니다.
서번트큐 센터는 세관의 모든 업무를 업체의 비즈니스 활동에 맞추어 지원하고 전 직원이 물류지체 요인과 고객불편을 찾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내부적으로 ‘규제개혁 추진반’을 편성, 규제개혁 마일리지제와 함께 매달 규제개혁 우수 직원을 선정해 포상하는 등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고객친화적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고객중심의 민원제도개선 과제 및 물류지체 요인을 발굴하기 위해 수출입화주, 관세사, 보세사 운송사 등과 정기적으로 “민관합동 세정협의회”, 민원제도개선 방굴 모니터단 회의“등을 정기적으로 가져 고객과의 상시 소통체널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를 통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제도개선 과제 42건을 발굴하여 자체로 개선하거나 본청의 건의 등을 통해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규제개혁 전문가인 김 신 박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안양세관 자체적으로 항상 능동적이고 살아있는 세관행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여러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안양세관만의 프로젝트가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지금까지 저희 안양세관의 모든 세관행정의 모토가 있다면 “모든 행정은 고객친화적이며 실용,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 하에 저희 세관은 고객만족, 조직역량, 에너지절약, 직원행복, 사회봉사등 다섯까지 분야에 대한 역량을 높이는 High Five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해 환급금 찾아주기 운동, 통관품질 관리제 도입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조직역량을 위해 소통하는 세관인 육성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절약 표어, 포스터 행사와 같이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직원의 행복와 사회봉사활동 등은 그동안 꾸준하고 성실하게 이뤄진 노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안양세관장으로서 안양세관의 미래상을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저는 금년 6월에 제14대 안양세관장으로 취임하면서 취임식을 생략하고 다만 직원들에게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수사와 행사보다는 그동안 수도권물류중심지에서의 안양세관이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꾸준한 관세행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취임 후부터 지금까지 고객 중심의 관세행정이란 안양세관의 모토에 한치에 어긋남 없이 걸어왔다고 자부합니다.
더불어 앞으로도 변화하는 세관행정에 발맞추어 각종 규제완화와 관세품질 개선의 실질적인 선도 세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