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우편물 자동화센터를 개소함에 따라 일선직원의 업무량이 대폭 개선되는 등 예산절감 효과까지 톡톡히 보는 이중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국세청이 일선세무서에서 매 신고 때마다 실시하는 각종 신고안내문, 고지서 등 연간 약 4천만통의 우편물 발송체계를 대폭 개선, 이를 우편물 자동화센터에서 일괄 처리토록 했기 때문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일선직원의 단순업무 부담을 줄이고 세원관리, 조사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세청 본청에 ‘우편물 자동화센터(서울 은평구 응암동 소재)’를 구축, 그 동안 일선 관서에서 분산 처리하던 각종 안내문의 통합발송을 본격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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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국세청장(사진 오른쪽)이 우편물 자동화센터 개소식에서 기념테잎을 절단한 뒤 축하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 맨 왼쪽은 이철행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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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편발송 업무는 일선 업무량을 가중시키는 대표적인 직원 불편사항으로 손꼽혀 왔는데, 신고기간 중에는 세원관리과 전 직원이 투입돼 ▶안내문 출력 ▶봉투풀칠 ▶봉입작업 등 단순업무에 적잖은 시간을 소모해 왔다는 것이 국세청의 지적이다.
특히 이같은 각종 신고 안내문, 고지서 등 연간 약 4천만통의 우편물 발송(우편비용: 연간 272억원)하고 있는 등 일선 세원관리과 업무 중 전체 업무량의 약 4.2%에 해당한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국세청은 이에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우편물 처리업무 개선을 위한 T/F를 운영, 금융기관 등 타 기관 우편물 자동화 사례를 벤치마킹 한 후, 지난 4월 자동화 설비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23일(월) 세금포인트 안내문 10만 통 발송을 시작으로 5월 종합소득세 신고안내문 330만 통, 양도세 확정신고 40만 통 등 총 380만 통을 설공적으로 발송하고 이를 전체업무(고지서, 독촉장 등 송달효력이 있는 우편물은 제외)로 확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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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 국세청장(사진 맨 앞쪽)이 우편물 자동화센터 개소식에서 신고서 발송용지를 직접 시연해 보고 있다(사진 오른쪽은 이철행 전산정보관리관, 맨 오른쪽엔 오호선 국세청장 비서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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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 우편물 자동화센타 개소와 관련, 성남효 국세청 전산기획과장은 “개청이래 40여년간 수동으로 발송하던 우편물 발송업무 관행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면서 “일선직원의 업무량 감축을 통한 업무 생산성과 과세품질의 향상으로 행정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밝혔다.
나아가 성 과장은 “이로 인해 일선 현장에서 단순 반복적인 업무의 부담을 덜고 고소득자영업자 세원관리, 과세자료 처리, 따뜻한 세정실천 등 보다 핵심적인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제, “업무의 효율성 제고, 과세품질 향상은 물론 경영애로 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등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통한 따뜻한 세정실천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세청은 이같은 우편물 대량발송으로 인한 우편요금 감액, 외주위탁발송 비용 절감 등으로 연간 140억원의 예산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