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이 지난 4일 월요 간부회의 석상에서 “내부에서 선배(先輩)를 흔들지 마라”는 엄명(?)이 떨어지자 이를 놓고 세정가는 해석이 분분.
이는 이달 말이 국세청의 불문율이자 전통(후진을 위한)인 상반기 명퇴제가 어김없이 실시되기 때문인데다 3~5급 등 각 직급별로 승진을 학수고대하는 ‘시기적 정점’에 있어 이를 두고 세정가엔 설왕설래가 한창인 상황.
전 국세청장의 언급과 관련 세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세청 내부 관계자(후배)들이 지방청장을 비롯 고공단 국장급에 대해 ‘명퇴종용’에 따른 흔들기 등을 하지 말 것을 특별주문(?) 했다”고 밝히면서 “청장의 이같은 주문으로 볼 때 오는 6월말 명퇴는 아예 없는 것 같다”고 볼멘소리로 한마디.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모르긴 해도 지방청장으로 나갈 때 ‘O표를 제출’하고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는 지방청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인사권자와 무언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인사권자 고유의 권한이자 관행(?)이 아니겠느냐”고 말해 최소 한 두명의 지방청장이 명퇴를 하게 될 수도 있음을 예측.
아무튼 세정가 내외부로부터 설왕설래가 한창인 지방청장 등 고공단 국장급 등에 대한 명퇴여부는 이달 중순이후에는 본격 가시화 될 전망인데, 전군표 청장의 '선배를 흔들지 마라'는 말의 의미를 두고 나름대로 해석이 다양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