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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내국세

[現場] 고공단공모직 "서울청 조사3국장을 사수하라"

전군표 국세청장, 임명장-훈장수여 각별한 감회?

지난 29일(화) 전군표 국세청장이 2006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현장을 순시하기 위해 양천세무서(서장. 최병남)를 순시했다.

세정가를 비롯 외부의 시선은 전 국세청장의 양천서 순시로 모아졌다. 그러나 이에 앞서 전 국세청장은 2 건의 인사(승진 임명장, 훈장 포상)업무를 처리했다.

 

그것은 바로 ▶이현동 서울청 조사3국장에 대한 ‘임명장’과 ▶김용재 국세청 감찰담당관에 대한 ‘녹조근정훈장’ 수여식 등 이었다.

 

우선 이현동 조사3국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의 건은 전군표 국세청장에겐 남다른 감회로 다가온다는 게 세정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는 이 자리가 ‘고공단 공모직’인 관계로 비록 공석 중이라도 국세청 내부 관리자를 곧바로 임명할 수 없는 중앙인사위의 제도적 원칙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 국세청장은 이현동 당시 중부청 납보관을 내정해 놓고도 즉각적인 인사발령을 단행하지 못했다. 다만, 베트남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국세청 원정희 총무과장에게 특명(特命)을 내려 국세청의 입장과 당위성을 잘 설명해 이를 깔끔하게 처리하도록 지시했다는 세정가의 후문이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인사권자인 전 국세청장 입장에선 인사위의 원칙을 따르자니, ‘조사국장의 인사공백’을 염려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해서 이 번 공석 중인 서울청 조사3국장의 임명장 수여의 건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김용재 국세청 감찰과장의 녹조근정훈장 포상의 경우는 지난 2006년도 사정기관별 평가결과 국세청이 국무조정실의 ‘공직기강확립 실태점검’ 결과 47개 정부기관 중 1위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어서 이 역시 전 국세청장에게는 각별한 감회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것이 세정가의 전언이다.

 

김 과장은 행정자치부가 평가한 ‘공직윤리(재산등록) 실태점검’에서도 53개 정부기관 중 1위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해 국세청의 위상을 제고시킨 혁혁한 공적이 있어 이처럼 녹조근정훈장을 포상하게 됐다는 것.

 

한편 최근의 관리자급 인사로 현재 국세청 본청 ‘감사과장과 정보개발1과장’ 등 중요보직 과장 2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어 이 자리에 대한 전보인사도 관심의 대상이다.

 

국세청 감사과장의 경우는 부이사관 승진이 예상되는 광주청 이근영 조사2국장이 전임자였으며, 정보개발1과장은 지난 29일자로 개방형인 중부청 법무과장으로 간 엄선근 과장이 전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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