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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19. (수)

세무 · 회계 · 관세사

[패/트/롤]CPA 합격자 "세무사 자격은 공짜"

'세무사쪽 주장 옳다' 인터뷰 기사에






◆…최근 세무사자동자격부여 폐지문제와 관련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某 인터넷 신문에 '젊은 회계사들, 우리도 정당하게 인정받고 싶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올 공인회계사시험 수석 합격자와 최연소 합격자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공인회계사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제도가 의문'이라는 세무사자동자격에 부정적인 기사가 실려 회계업계에 잔잔한 파문.

발단은 지난달 23일 인터뷰 과정에서 기자의 세무사 자격 자동부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수석 합격자인 이某양은 "세무사 자격증이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실제로 공짜로 자격증이 하나 더 생기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밝혔고, 최연소 합격자인 이某양은 "시험에 합격했다고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받는 것이 좀 그렇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세무사쪽에서 이같은 제도에 반대하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라고 답변한 내용의  기사가 나간 것.

이와 함께 S회계법인에서 수습을 밟고 있는 김某씨(34세) 역시 "솔직히 회계사시험을 볼 때 세무사도 1차까지는 같이 봤다. 하지만 2차를 준비하면서 세무사는 너무 깊게 파고 들어가 아예 포기했는데, CPA를 하면 세무사자격증이 나온다는 생각도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현재 세무사회쪽에서 추진하는 법 개정에 대해 "원칙적으로 말하자면, 세무사쪽에서 주장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우리까지는 상관이 없다고 하니까(세무사 명칭 사용가능) 좋긴 하지만 내년에 시험보는 수험생들이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는 기사가 나가자 한국공인회계사측에서 이에 대해 강력 항의한 것.

또 사건이 커지자 당사자들은 해당 신문사에 강력히 항의하며 기사를 정정해 줄 것을 요청하자 某 인터넷 신문측은 "지난달 26일자의 '젊은 회계사들, 우리도 정당하게 인정받고 싶다'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 올해 회계사시험의 합격자인 이某씨는 10월6일 인터뷰 당시 '정당하게 인정받고 싶다'는 말은 수험생의 입장에서 우리도 세법과 관련해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세무사)자격을 받는 것이 정당하는 뜻이라고 밝혀왔습니다"라는 반론 보도문을 게재.

이某양은 지난 13일 이같은 사실 확인에 대해 "회계사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법을 많이 공부하므로 2년후 공인회계사에게 자동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정당하게 인정받고 싶다는 의미였는데, 정당하게 인정받고 싶다는 말을 왜곡한 것 같아 기사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사를 작성한 某 인터넷 신문 기자는 당시 이들이 얘기한 메모가 있다며 "해당자들이 한국공인회계사회나 선배들로부터 압력을 받은 것 같다"며 압력설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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