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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9. (월)

경제/기업

[특별기고]기업비용절감을 위한 표준전자세금계산서의 활용

김종희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


 

세금계산서는 모든 비즈니스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전자세금계산서는 오늘날 e-비즈니스에서 대기업의 막대한 문서는 물론이고 동네 작은 슈퍼마켓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유통되는 문서이다.

이런 점에서 전자세금계산서는 기업 e-비즈니스의 활성화를 위한 출발선이라 하겠다. 작년 우리나라에 30억여건의 거래에 대한 전자세금계산서가 발행돼 종이세금계산서 사용에 비해 약 2조이상의 경비절감 효과를 꾀했다. 현재 15%정도의 기업에서 전자세금계산서를 활용하고 있다고 보면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산과 비용절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기에 표준에 대한 인식은 중요하다. 다양한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일지라도 업계에 표준전자세금계산서가 유통됨으로써 기업간 원활한 e-비즈니스 업무처리가 가능해지고, 기업의 시스템 개발 중복비용 및 상호호완 비용을 절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표준전자세금계산서(V2.0)는 2년간 업계의 합의와 노력을 거쳐 국세청 고시와 KEC 전자문서표준지침에 맞춰 표준으로 제정됐다.

최근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서는 표준전자세금계산서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표준전자세금계산서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표준전자세금계산서 인증'은 국내·외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온라인 표준전자문서 인증사업이다. 업체에서 발행한 전자세금계산서에 대해 표준전자세금계산서 사이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고 사용자에게는 편리성과 신뢰성을 보장하게 된다.

한국전자거래진흥원에서는 표준전자세금계산서 토착화를 위해 지난 1년동안 십여차례 업계 의견을 수렴해 반영했다. 한편 인증의 객관성과 공정성·투명성을 위해 온라인 전자세금계산서 자동검증시스템을 구축했고, 인증위원회를 발족해 시범테스트 사업을 실시하는 등 본 사업을 준비했다.

앞으로 전자세금계산서 이외 부문에도 표준전자문서 인증사업을 확대해 업종 구분없이 협업적 거래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기업에서도 기업 내부와 기업간 정보유통에 숨통이 트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표준전자세금계산서의 유통환경은 앞으로 공인전자문서보관제도와도 연계돼 안정된 e-비즈니스 기반 조성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

기업에서 표준전자세금계산서의 활용은 일차적으로 거래업무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 등 가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및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안정되고 협업적인 e-비즈니스 거래환경 조성을 꾀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노력을 함께 할 때 우리는 e-비즈니스 선진한국으로 일보 전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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