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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6.02.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22代세무사회장선거 회장 출마자 소견문-기호3번

정구정(鄭求政) 후보 -①


존경하는 선배 동료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75년 세무사시험에 합격한 이래 오직 전업 세무사의 길을 걸어온 정구정(鄭求政)입니다.

소견에 앞서 그동안 세무사회 발전을 위해 수고하여 주신 선배 동료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세무사제도 창립이래 오늘에 이르도록 정치인 또는 고위직 출신 회장님이 제도 발전과 회원의 권익신장을 위하여 노력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배타적이고 독립된 고유 직무가 없는 현행 세무사제도하에서 우리의 현실은 세무사(공인회계사)의 과다한 인원선발로 야기되는 과당경쟁과 직원 구인난, 그리고 세무사의 역할 축소를 초래하는 세정당국의 대민서비스 확대, 업무 부담만 가중시키는 세제와 세정, 여기에 회원사무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무사회의 서비스 부재 등으로 회원님들은 세무사제도에 대하여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세무사회를 변화·개혁하여 회원의 정서에 부응하지 못하는 세무사회 운영과 세무사제도를 적극적으로 개선하여 보고자 2년 전 세무사회장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원님들의 많은 성원(41%)에도 불구하고 뜻을 펴지 못하였습니다.

과거엔 안면논리가 회장 선출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동안 세무사회장은 정치인이나 고위관료 출신이었습니다. 선거 때마다 누가 당국자와 친분이 더 많고 힘이 더 있느냐가 회장 선택의 절대적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장으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도덕성·추진력·민주성·세무사제도에 대한 식견 등은 뒷전이었고, 선거철만 되면 갑자기 나타난 해결사 역할의 세무사회장론에 의해 세무사회장 선거는 정치성 선거에 물들게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은 지금 어떤 세무사의 위치에 서 계신다고 생각하십니까?

회원 여러분이 바랬듯이 과거 회장님들이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를 펼쳐 보였듯이 회원여러분의 오늘은 사회적으로 우대받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그러한 세무사들이 되어 계십니까? 만일 그것이 아니라면, 만일 그렇지 않다면 이제 우리는 엄숙히 묻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렇게 힘있고 당국자와 친분이 많다는 회장님만이 우리 회를 이끌어 오셨는데 왜 우리는 이렇게 되었는가? 왜 그렇게 되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저와 회원님들도 힘이 있고 당국자와 친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하였습니다. 진정한 힘은 4천7백명의 단합된 힘에서 나옵니다. 타 자격사 단체의 예를 보십시오! 의사·약사·한의사단체의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었습니까? 대한변협의 힘은 회장의 개인적 힘에서 나옵니까? 아니면 구성원의 단합된 힘에서 나옵니까? 더이상 안면논리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세무사회를 회원중심의 회로 변화·개혁시키기 위하여 출마하였습니다.

저는 회직경험과 24년간의 전업 세무사 경력에서 오는 전문성, 전문가 단체의 대표로서 갖춰야 할 도덕성, 그리고 검증된 추진력과 참신한 아이디어와 비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원로회원님들의 경륜과 동료회원님들의 지혜·패기를 모아 세무사회를 변화·개혁하여 세무사의 위상을 제고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회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세무사회를 이룩하기 위하여 제22대 세무사회장 선거에 다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았다고 가지 않는다면 길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동안 40대 후반의 세무사회장을 경험해 보지 못한 회원님들께서 저에 대한 일부 염려의 시각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회원님들과 함께 한 24년이라는 소중한 개업경력과 회직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젊고, 경험이 많다는 것은 소중한 것이며 약점이 아닌 강점인 것입니다. 21세기 지식 정보화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사고의 전환입니다. 고위직출신만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고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화하지 못하는 집단은 고사하고 만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변화시킬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고 지금 그 힘을 발휘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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