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4.04.25. (목)

세무 · 회계 · 관세사

5파전서 압도적 승리 거둔 정재열 신임 한국관세사회장

유효투표 1천891표 중 679표 획득
"먹거리 창출 위해 발로 뛰겠다"
보수료 법제화⋅직무범위 확대 추진
본회 조직 슬림화⋅전자투표제 도입 등 공약
윤리위원장, 단독 출마 김중활 관세사 당선 

 

 

 

 

제27대 한국관세사회장에 기호 5번 정재열 관세사가 당선됐다. 동시 선거한 윤리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김중활 후보가 선출됐다.

 

한국관세사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제4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정재열 후보를 제27대 한국관세사회장 당선자로 확정했다.

 

앞서 지난 27일 6대 권역별로 치러진 회장선거에서는 회원 2천186명 가운데 1천902명이 투표를 마쳐 87% 투표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투표율을 경신했다.

 

이날 총회에서 각 후보 측의 참관인 참석 하에 진행된 개표 결과, 1천902표 중 유효 1천891표, 무효 11표를 기록했으며, 기호 5번 정재열 후보는 679표를 획득해 27대 관세사회장에 당선됐다.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기호 1번 권용현 후보는 279표를, 기호 2번 정임표 후보는 318표, 기호 3번 피재기 후보 231표, 기호 4번 박병진 후보는 384표를 각각 획득했다.

 

단독출마한 김중활 후보는 1천779표로 과반수 이상을 획득해 윤리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날 정재열 신임 관세사회장은 관세사제도 및 본회 업무수행 방식에 강력한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선거전에서 관세사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해 발로 뛰는 회장이 될 것이라고 공약했으며, 제도 개혁과 관련해 관세사 보수료에 대한 법제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정 신임 회장은 “국회에 계류된 원가 이하 수수료 덤핑을 규제하는 관세사법 개정법률안을 관세청과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며 “수수료 하한선을 포함하는 보수료 법제화와 더불어 관세업무 분야별로 보수료를 세분화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 관세사회가 올해 주요 업무과제로 제시한 대외무역법 및 외국환거래법 등 타 법령에서 세관에 위임한 업무를 관세사의 직무범위에 확대하는 방안은 정 신임 회장의 핵심공약이다.

 

이외에도 품목분류 사전회신 등 관세사회 위임범위를 확대하고, 일부 품목의 사후세액심사 및 검사권한도 위임받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불법적인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파격적인 제안도 공약에서 밝혔다. 포워딩의 관세사에 대한 세금계산서 발급을 제한하고, 소규모 무역업체에 대해서는 회계사회의 지정감사인제도·세무사회의 성실신고인 확인제도와 유사한 성실신고 사후확인제도 도입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정 신임 회장은 ‘소규모·신규 창업 관세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재차 강조했다. 관세사회 차원에서 옴브즈만 지원단을 신설해 소규모 관세사들의 의견을 관세청과 기재부에 직접 건의하고, 만성적인 관세사 사무원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상공회의소 및 특성화고교 등과 협력해 관세사 사무원 양성 프로그램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관세사회를 모든 회원이 함께 하는 회로 변화·혁신하겠다는 공약도 강조했다.

 

그는 “관세사 권익 확대를 위한 ‘관세미래발전 연구소(가칭)'를 설립해 모든 회원이 참여하는 최고의 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으며 “다양한 무역관련단체에 진출해 관세사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본회 혁신과 관련해 현재 9개 위원회 97명 위원으로 구성된 조직을 필요 기능별로 통합·축소해 효율화하고, 선거는 물론 회칙 개정 등 중요 정책 결정 시에는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시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공약은 그 내용의 화려함보다 실천 여부가 중요하다”며 “도전과 열정, 추진력을 바탕으로 모든 회원이 함께 하는 친화적이고 열린 관세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프로필]정재열 27대 한국관세사회장

▷1960년생 ▷전북 전주 ▷전주고 ▷한양대 경제학과 ▷오리건대학교 대학원 석사 ▷행시 26회 ▷駐 상하이영사관 영사 ▷관세청 혁신기획관 ▷서울세관 심사국장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인천공항세관장 ▷관세청 기획조정관 ▷서울본부세관장 ▷부산본부세관장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고문 ▷BTLS관세법인 고문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