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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5. (목)

세정가현장

광주세관, 중국산 담배 32만갑 해상밀수 조직 적발

광주세관은 군산세관⋅군산해경과 합동수사를 통해 올해 4월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산 담배 31만8천500갑(시가 8억원)을 일명 '던지기수법'으로 넘겨받아 국내로 밀수입을 시도한 해상밀수 조직 7명(구속 3명, 불구속 4명)을 검거하고, 관세법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관세)으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던지기수법'이란 외국 선박에서 공해 상에 부유물을 매달은 물품을 던져놓고 위치를 통보하면, 이후 어선 등 국내 소형선박이 가서 물품을 건져 싣고 국내로 반입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들은 해상 운송, 국내 운송, 국내 유통으로 역할을 나눠 해상 운송책이 공해상에서 건진 담배를 인적이 드문 소형 항구로 반입하면 국내 운송책이 담배를 트럭에 옮겨 싣고 이동해 준비된 창고에 보관해 놓고, 국내 총책은 이를 외국인 식료품점 등에 유통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에게 담배를 공급한 중국인 A씨는 올해 1월에 광주세관에서 적발한 중국산 담배 53만갑 분선밀수 사건에서 확인된 담배 공급책과 동일인으로, 광주세관은 공급책 중국인 A씨(중국 거주)의 신원을 특정해 지명수배했다.

 

광주세관은 올해 1월 담배 분선 밀수입 사건을 적발한 후 유사 형태의 밀수입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정보 수집을 강화하던 중 소형 어선이 담배를 숨겨 군산의 소형 항구로 들어올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광주세관은 정보를 입수한 즉시 군산세관·군산해경과 공조해 의심 선박을 추적하고 합동 검거 작전을 펼쳐 새만금방조제 인근의 소형 항구에서 담배를 선박에 숨겨 반입한 해상 운송책 2명과 밀수담배를 트럭에 옮겨 싣던 국내 운송책 2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또한 검거된 밀수 조직원들의 휴대폰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실시하고 휴대폰 통화내역 및 CCTV 분석을 통한 이동경로 추적과 잠복 등 약 2달여에 걸친 끈질긴 추적으로 밀수 총책을 포함한 밀수조직 전원을 검거했다.

 

 

한편 광주세관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 제한의 장기화로 앞으로도 해상을 통한 담배 밀수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해경, 육군 레이더기지 등 유관기관과의 견고한 협력을 통해 소형 항·포구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해상 감시를 강화하고, 밀수 담배의 국내 유통경로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관련 사실을 접할 경우 밀수신고센터(125)로 적극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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