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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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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신동' 리프니츠카야, 거식증으로 19세에 조기 은퇴

2014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피겨여왕' 김연아(27)의 대항마로 꼽힐 정도로 '신동'의 면모를 자랑했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9·러시아)가 거식증에 시달리다 이른 나이에 은퇴를 택했다.

 리프니츠카야의 어머니는 29일(한국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리프니츠카야가 3개월 동안 유럽에서 거식증 치료를 받고 돌아온 지난 4월 러시아피겨스케이팅연맹에 은퇴 사실을 전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리프니츠카야는 만 16세이던 2014년 1월 역대 최연소로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치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당시 2연패를 노리던 김연아의 대항마로 꼽히기도 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의 단체전 금메달에 앞장섰지만, 쏟아지는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여자 싱글에서는 5위에 머물렀다.

 2014년 3월 벌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중압감 속에 2014년 이후에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섰으나 5위에 머물렀다.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나서지 못했다.

 2016~2017시즌에는 심각한 다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기도 했다. 

 거식증까지 겪은 리프니츠카야는 결국 만 20세도 되지 않아 은퇴의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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