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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종합]서울·수원 나란히 16강행…전북, 부천에 덜미

 FC서울이 FC안양과의 연고이전 후 첫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에 안착했다. 

FC서울은 19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32강전(4라운드)에서 FC안양을 2-0으로 제압했다.

2003년까지 LG 치타스라는 이름으로 안양을 안방으로 사용했던 FC서울은 연고이전 후 처음 만난 FC안양을 가볍게 제압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클럽인 FC안양은 K리그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인 FC서울을 제물로 다음 라운드행을 엿봤지만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FC서울은 장신 공격수 심우연을 최전방에 둔 채 경기를 시작했다. FC안양은 조석재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FC안양팬들의 기습적인 홍염 응원으로 막을 올린 경기는 비교적 팽팽하게 전개됐다. 

'0'의 균형은 전반 27분 서울에 의해 깨졌다. 이상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배달하자 윤일록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FC안양 수비수 두 명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낙하 지점을 정확히 포착한 윤일록을 막지 못했다. 

윤일록은 전반 3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주세종의 슛이 높게 뜨자 그대로 오른발을 갖다대 FC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FC안양에도 기회는 있었다. 후반 16분 김민균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렸다. 하지만 골대 안으로 향하던 공을 FC서울 골키퍼 유현이 쳐내면서 FC안양은 득점에 실패했다. 유현은 후반 19분에도 정재희의 오른발 슛을 막아내 수비수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FC안양은 남은 시간 공세를 지속했지만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FC서울은 효과적인 수비로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삼성도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32강전에서 염기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6강에 진출한 수원은 대회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2015년 FA컵 준우승 이후 2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섰던 인천은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통해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했다.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되면서 좀처럼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수원은 후반 10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그림 같은 왼발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골이 결승골이 됐다. 

인천도 후반 28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문선민이 왼쪽 측면을 파고 들며 슈팅을 날린 것이 양형모의 손에 걸렸고 이를 다시 송시우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지키고 있던 매튜가 걷어내 땅을 쳤다. 

이후에도 인천은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굳게 닫힌 문은 열리지 않았다. 수원은 수비에 집중하며 인천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냈고 힘든 승리를 챙겼다. 

이 밖에 강원FC는 문창진의 결승골로 대전 코레일을 1-0으로 꺾었고, 울산 현대도 춘천시민축구단을 3-1으로 제압하고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챌린지(2부리그) 팀들이 클래식 팀을 꺾는 이변도 있었다. 챌린지 경남FC는 대구FC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부산 아이파크도 최승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또 부천FC는 전북 현대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근 7경기 무승에 허덕이며 추락한 성남FC는 청주시티 FC를 3-1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맛봤고, 제주 유나이티드는 진성욱의 결승골로 김해시청에 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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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 FC서울과 FC안양의 경기, 서울 윤일록이 두번째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17.04.19. bluesoda@newsis.com
◇2017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경기 결과

▲목포시청 1-0 양평FC ▲전북현대 0<2 PSO 4>0 부천FC ▲포천시민구단 2-0 경주한수원 ▲전남드래곤즈 4-0 전주시민축구단 ▲강릉시청 0-1 상주상무 ▲성남FC 3-1 청주시티 FC ▲아산무궁화 2-1 아주대 ▲대구FC 1-2 경남FC ▲강원FC 1-0 대전코레일 ▲울산현대 3-1 춘천시민축구단 ▲김해시청 0-1 제주유나이티드 ▲인천유나이티드 0-1 수원삼성 ▲FC서울 2-0 FC안양 ▲대전시티즌 2-0 영남대 ▲광주FC 4-2 연세대 ▲부산아이파크 1-0 포항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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