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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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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6명 전 재산 털어간 보이스피싱 일당 덜미

20대 여성 6명의 전 재산을 챙겨 중국으로 송금한 중국인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보이스피싱을 통해 현금 1억7000만원을 챙겨 중국으로 보낸 길모(27)씨 등 중국인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길씨 등은 지난 3월7일부터 15일까지 허모(28·여)씨 등 20대 여성 6명에게 전화 금융사기를 벌여 중국에 송금하는 대가로 수수료 13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길씨 등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상대방이 20대 여성이라고 생각되면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해 보이스피싱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길씨 등은 전화로 "개인정보 유출로 위험하니 통장에 있는 전액을 맡기라"면서 현금을 요구했으며 현장에서는 위조된 금융감독원 서류를 보여주며 의심을 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허씨 등 6명은 각자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뒤 여러 통장에 있는 전 재산을 인출해 그대로 길씨 등에게 넘겨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길씨 등은 범행을 위해 3월 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전국 경찰서와 공조를 통해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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