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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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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울산, 승부차기 끝에 본선 진출

울산 현대가 천신만고 끝에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확정했다. 

울산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키치SC(홍콩)와 연장전 포함 120분 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로 인한 후폭풍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빼앗기면서 플레이오프에 오른 울산은 어렵사리 본선 진출을 일궈냈다. 

울산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E조에서 경합을 벌인다. 8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브리즈번(호주)의 플레이오프 승자도 E조에 합류한다. 

전반 내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김성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김성환은 혼전 중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 키치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분 좋게 후반을 치르려던 울산의 바람은 2분 만에 막을 내렸다. 후반 2분 키치의 한국인 선수 김봉진에게 헤딩슛을 내줬다. 세트 피스에서 순간적으로 돌아뛰는 선수를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울산은 후반 들어 박용우와 김인성, 이영재를 차례로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으나 키치의 수비벽을 뚫는데 실패했다. 

연장전에서도 무기력함은 계속됐다. 오히려 연장 전반 8분 산드로에게 골대를 맞는 슛을 헌납하기도 했다.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울산은 두 번째 키커 이기제의 실축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골키퍼 김용대가 키치의 마지막 키커 페르난도의 슛을 막아내며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도훈 감독은 울산 사령탑 데뷔전에서 이기고도 맘껏 웃지 못했다. 한 수 아래의 팀을 상대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잔뜩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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