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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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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사기 피해 3분기까지 8677건…2금융권 사칭 63%

올해 3분기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대출사기 관련 피해상담 건수가 8700건에 육박했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9월 불법금융신고센터에 접수된 대출사기 관련 피해상담(1332) 사례는 총 8677건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사기범들은 은행 대출이 어려운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할부금융회사(32%), 상호저축은행(31%) 등 제2금융권 회사를 주로 사칭했다.

할부금융의 경우 금융지주·대기업 계열사로 잘 알려져 인지도가 높은 회사를 주로 이용했고 상호저축은행은 TV광고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회사를 사칭했다.

계약이전 등으로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제일저축은행, SC저축은행 등의 상호를 쓰기도 했다.

은행권의 사칭 비율은 28%였고 주로 점포수가 많은 대형은행을 악용했다. 대출영업을 하지 않는 금융지주회사인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을 사칭한 경우도 9%에 달했다.

대출 권유 전화를 받았을 때에는 실제 금융회사 직원인지 대출모집인인지 확인부터 해야 한다.

금융사 직원은 금융회사 공식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실제 근무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담은 영업점에 방문해 하는 것이 안전하다. 방문 상담은 하지 않는다며 거절하면 사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대출모집인은 한 금융회사에 전속되므로 여러 금융회사 대출상품을 취급한다고 하면 피해야 한다.

불법금융대응단 김범수 팀장은 "최종적인 대출 승인 및 한도 결정은 금융회사 내부의 여러 단계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며 "신용등급 단기상승, 전산 조작, 고위관계자 청탁 등을 통해 대출 관련 특혜를 제공한다고 유혹하는 것은 100% 사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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