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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1. (수)

삼면경

예상치 못한 오류 발생할 수 있다?…'안이한 대처' 지적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이 23일 개통한 가운데, 개통 당일 국세청 홈페이지 접속지연 및 일부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오류 등 '문제발생'에 대처하는 국세청의 방식을 놓고 입방아가 한창.

 

국세청은 차세대시스템 개통 당일인 이날 아침부터 홈페이지 접속지연이 발생하자 "국세환급금 조회가 폭주해서 그런 거지 차세대 시스템과는 전혀 상관없다"며 선을 긋고 나섰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홈택스에 접속하려던 이용객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며 불만스런 표정.

 

게다가 개통 이틀째 사양이 낮은 컴퓨터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오류, 차세대 홈택스 이용시 추가프로그램 10여개 다운로드 필요 등 일부 오류와 불편사항이 드러났지만, 국세청 측에서는 미연에 납세자나 세무대리인들에게 상세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시스템 오픈 초기 일어날 수 있는 오류'라는 다소 안이한(?) 입장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 상황.  

 

공식 보도자료 조차 "오픈 초기 예상하지 못한 오류로 인한 접속지연이나 서비스 일시 중단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문제발생이 어쩔 수 없다는 뉘앙스를 풍겼으며, 개통 첫 날 관리자들 역시 직원들에게 "처음이라 소소한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대처.

 

한 세무대리인은 "새로운 전산시스템이니 당연히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기까지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차세대시스템 개통을 앞두고 추가프로그램 다운로드, 회원가입, 오류가능성 등 유의사항을 납세자나 세무대리인에게 제대로 공지 또는 안내했느냐?"고 반문.

 

서울시내 한 자영업자 역시 "새로운 홈택스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사업자 회원으로 가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어제 알았다"면서 "시스템을 새로 개발했으면 어떤 유의사항이 있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사전에 자세히 안내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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