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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11. (토)

지방세

서울시, 1분기 취득세 6천여억원 징수…전년比 23%↓

김용석 의원 "세입여건 악화…재정건전성 유념해야"

서울시가 올 1분기에 징수한 취득세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이상 감소한 6천168억여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올해 예산을 편성할 당시 취득세가 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는 차이가 커 재정건전성 유지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용석 서울시의원(새누리당)은 13일 "서울시의 올 1 취득세 징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이상 감소했다"며 "세입여건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자제 하는 등 재정건전성 유지에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1/4분기 시세 징수실적'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1분기 취득세 징수실적은 6천168억여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취득세 징수실적 8천47억원에 비해 23.3%(1천879억여원) 줄어든 것이다.

 

취득세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준데다, 내수침체 등으로 인해 자동차 구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취득세는 건물, 토지, 주택, 자동차 등을 살 때 부과되는 세금으로 서울시 세수 중 징수액이 가장 큰 세목이었으나 올 1분기에는 지방소득세에 뒤져 징수액 1위 자리를 내 줬다"며 "만약 1분기 실적 추이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올 한해 취득세 징수 감소액은 예산 편성 당시 예상에 비해 9천268억원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10-2012년 1분기(1-3월) 시세 징수실적> (단위:백만원)

 

2010

 

2011

 

2012

 

세목

 

징수액

 

세목

 

징수액

 

세목

 

징수액

 

 

2,021,408

 

 

2,260,769

 

 

2,181,312

 

취득세

 

744,927

 

취득세

 

804,761

 

지방소득세

 

642,999

 

지방소득세

 

443,344

 

지방소득세

 

516,104

 

취득세

 

616,881

 

자동차세

 

362,244

 

자동차세

 

377,696

 

자동차세

 

364,254

 

기타세목

 

470,893

 

기타세목

 

562,208

 

기타세목

 

557,178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올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올해 취득세 세수입은 지난해에 비해 16.6% 증가한 3조3천938억원을 예상했으며, 분기당 취득세 세수입은 평균 8천485억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실제 올 1분기 취득세 징수실적은 6천168억원으로, 예상치에 비해 27.3%(2천317억원)나 부족해 예상 세수입과 실제 징수실적 간 괴리가 크게 나타났다.

 

만약 1분기 실적 추이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올 한 해 취득세 징수감소액은 예산 편성 당시 예상에 비해 9천268억원 감소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서울시는 올 1분기 전체 시세 징수실적은 2조1천8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2천607억원)에 비해 3.5%(794억원) 감소했다.

 

예산 편성당시 서울시는 올해 시세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7.5%(연간 8천832억원, 분기 평균 2천208억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올해 예산을 짤 때 세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해에 비해 예산을 5.9% 증액 편성했다"며 "그러나 올 1분기 세수입여건이 악화되고 있고 빠른 시일내에 회복될 가능성도 낮은 만큼, 불필요한 경비 지출을 억제하고, 급하지 않는 사업과 복지에 돈 쓰는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연구기관들이 우리나라 올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현 경제여건으로 보아 서울시의 지난해 11월 전망은 틀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는 재정 건전성을 지켜 나가는데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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