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고 있어 세수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충남도가 안정적인 지방세수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도는 김동완 행정부지사를 비롯 홍영식 세무회계과장, 16개 시·군 세무과장 등을 포함한 90명의 지방세무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 근로복지회관에서 '세수 확보대책회의'를 갖는 등 세수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홍영식 과장은 "금년 세수목표액이 8천560억원으로 전년대비 1천360억원을 증액했으나, 5월말까지 3천50억원을 징수해 목표대비 35.6%에 불과, 연말까지 목표액 달성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참석자들은 시·별로 지역의 부동산 거래동향, 세수 증감관련 특수요인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세수목표액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또, 이날 참석자들은 내년도 세입전망을 예측하는 한편, 시·군별로 추진하고 있는 지방세 관련 우수시책 및 체납액 징수 우수사례, 납세편의 시책 등을 발표, 세금징수 정보에 대해 서로 공유하여 목표달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완 부지사는 "최근 급변하는 정치·경제 등의 영향으로 예측이 어려우나 미분양 공동주택 세율 인하, 지방세제 개편 등 조세분야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납세자의 혼란을 예방하고 탈루세원을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지방세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