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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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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보이콧 속에 외교·국방부 국정감사 '진통'

20대 국회 외교·안보 부처 첫 국정감사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따른 여야 대치 사태로 첫날부터 진통을 겪고있다.

2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를 상대로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는 오전 10시17분께 대다수 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반쪽짜리로 시작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권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김경협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의원 등 야당 의원 12명은 오전 국감장에 출석했으나, 새누리당에선 간사인 윤영석 의원만 참석한채 나머지 9명은 오전에 출석하지 않았다.

심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 시작 날임에도 불구하고 윤영석 의원 이외에 여당 의원들은 이렇게 안왔다. 유감의 뜻을 말씀드린다"며 "여당 의원께서도 함께 하셔서 원만한 국정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으로 유일하게 참석한 윤영석 의원은 "2016년도 국감 시작을 새누리당의 불참 속에 시작해 안타깝다"며 "지금이라도 국회의장이 비정상 행태를 거두고 공정하고 편파적이지 않게 국회를 운영한다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를 상대로 예정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도 차질이 빚어졌다.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국방위 소속 7명 의원 모두 예정된 시각인 오전 10시를 넘겨서도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더민주 이철희·김병기·김진표·진영 의원, 국민의당 김중로·김동철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 무소속 서영교 의원은 오전 10시23분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함께 국감장 도착했다. 야당 의원들은 일단 국감장을 지키며 새누리당의 참석여부를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더민주 간사인 이철희 의원은 "야당끼리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것은 조금 그렇다"면서도 "여당 전체가 국감을 보이콧하고 있지만 각 상임위 별로는 다르지 않겠느냐. 일단 현장에서 기다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중로 의원은 "오늘 정상적인 국감을 진행하기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 우선은 국감장을 지킬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지만 오후 3시 이후에도 새누리당이 참여하지 않으면 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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