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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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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2~3일 국감 연기해달라"

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새누리당이 '김재수 해임건의안 사태'로 국감 보이콧을 선언하자, 국감을 2~3일 연기하는 방안을 야당에 요청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국회 집무실로 여야 3당 원내대표를 불러 '해임안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국감 보이콧을 포함해 국회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 의장의 회동 제안을 일축하며 의장실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결국 정 의장은 새누리당 없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20여분간 비공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에게 새누리당이 국감에 참석할 수 있도록 2~3일 가량 국감 일정을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상호 원내대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정 의장의 제안을 일축했다.

박지원 원내대표 역시 "우리 당 회의도 끝나고 의원들이 다 (국감) 현장에 가 있는데 어떻게 설득하겠느냐"고 난색을 표시했다.

정 의장은 양당 원내대표의 완강한 태도에 "그래도 국회를 정상화 할 책무가 나한테 있지 않느냐"며 "두 대표가 각 당에 가서 설득을 좀 해 달라"고 국감 연기를 거듭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께서 간곡하게 (국감 연기를) 말씀하셔서, 저는 일단 당에 돌아가서 설득해 보겠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의장이 지난번 개회사와 방미단, 해임안 문제에 대해 확실한 리더십을 보여주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저렇게 외통수로 나가지만 우리마저 그렇게 나가선 안 된다는 의장 견해에 동조한다. 설득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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