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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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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PP 폐기,NATFA 등 기존 무역협정 재협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28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자유무역과 세계화, 그리고 중국에 대해 또다시 맹공격을 퍼부었다. 한국에 대해서도 "힐러리 클린턴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밀어부쳐 미국의 대한국 무역적자가 두배로 늘었고 미국 내 일자리도 10만 개나 사라졌다" 맹비난했다.

트럼프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 모네센의 한 알루미늄 공장을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회원국들에게 말하겠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우리 노동자들을 위해 보다 나은 조건을 억기 위해 즉시 재협상을 하겠다. 만약 재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협정에서 철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쇠락한 제조업 지역을 가르키는 '러스트 벨트' 의 대표적인 주들 중 한 곳으로 중하층 백인유권자의 비중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대한 거부입장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재무장관에게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 지정하도록 지시하겠다"며면서 중국을 불공정 무역행위로 제소해 미국 법정에서 처벌하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정치,경제 엘리트들을 맹비난 하는 한편 영국 국민들의 브렉시트 선택을 칭송했다. 그는 "영국에 있는 우리의 친구들이 최근 자국의 경제,정치,국경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는데 표를 던졌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이 문제에 있어 나는 국민의 편이다. 힐러리는 늘 엘리트 편이지만,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느꼈고 말해왔다" 고 주장했다. 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환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지지하고 있는 것을 비판하면서 TPP가 미국 제조업에 '치명타(death blow)'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우리 정치인들은 세계화 정책을 맹렬하게 추구해 일자리와 부, 그리고 우리의 공장들은 멕시코와 해외로 옮겨왔다"며 "세계화는 매우 매우 부유한 정치인들에게 기부금을 내는 금융 엘리트들을 만들어왔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상공회의소는 트럼프의 연설 후 트위터에 "트럼프의 무역정책이 350만개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며 "더 큰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일자리는 줄어들고 경제는 약화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WJS은 트럼프의 이같은 보호무역주의는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공화당의 정통성을 모조리 거부하는 것이며,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도 닮아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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