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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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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 급감…"자금조달 숨고르기"

지난 달 기업들이 주식·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전월보다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중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0조2630억원으로 전월보다 4조2598억원(29.3%) 줄었다.

주식 발행액은 14억원(0.8%) 감소한 1696억원이었다. 기업공개(IPO)는 해태제과식품 등 코스피에서만 2건, 1268억원 규모로 이뤄졌고 유상증자는 동아에스텍을 포함해 3건, 428억원 규모였다.

회사채는 한달 전보다 4조2584억원(29.7%) 감소한 10조93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방향 등을 지켜본 대기 물량이 지난 4월에 몰리면서 예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구조조정과 미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4월 들어 회사채 수요가 급증했지만 5월 들어 미국 고용 등의 부진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숨고르기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무보증 일반 회사채는 3조4700억원어치 발행됐으며 우량회사 중심의 발행 경향 지속됐다. AA등급 이상의 회사채 발생 비중은 76.9%에서 81.8%로 높아졌다.

자금 용도별로는 주로 운용자금 목적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고, 올해 처음으로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채가 300억원어치 발행됐다.

주요 발행회사는 우리은행(1조1954억원), KB금융지주(1조500억원), 하나은행(6000억원), 포스코(5000억원), 엘지디스플레이(3000억원) 등이다.

금융채는 3조1260억원으로 전월보다 9660억원 감소(23.6%) 감소했다. 신용카드사와 증권회사 발행이 각각 34.4%, 66.6% 줄었다.

은행채 발행액은 시중은행의 발행이 크게 감소하며 전월에 비해 36% 감소한 2조3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유동화 실적이 감소하면서 한달 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5월 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405조9952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조2569억원(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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