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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삼면경

정체된 관세청 고공단 인사, 정재열 국장 명퇴로 물꼬?

◇…관세청 국장급 인사가 이달 5일자로 단행된 가운데, 앞선 4일자로 정재열 부산본부세관장이 명예퇴직하는 등 최근 2년여만에 관세청 고위직 명예퇴직을 시작으로 관세청 상층부의 변동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게 세관가의 전망.

 

지난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사건 여파로 관피아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그간 관세청 고공단의 경우 명예퇴직후 산하기관으로 향하던 퇴로가 막혀 국장급의 명예퇴직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황.

 

국장급 명예퇴직이 중단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인사적체가 가시화되는 등 조직 전체적으로는 활기와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현상으로 귀결됐으나, 후배들이 선배들의 등을 떠밀기에는 주저(?)할 수밖에 없는 것이 공직사회의 인지상정.

 

2년여를 이어온 지루한 눈치보기의 종지부는 관세청내 행시기수상으로는 최고참인 정재열(행시 26회) 부산본부세관장이 용단을 내림에 따라 일단 물꼬를 틔운 셈이며, 차기 선배기수인 서윤원(행시27회) 서울세관장과 차두삼(행시27회)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으로 자연스레 시선이 옮겨가는 모양새.

 

세관가에 따르면, 57년생인 서윤원 서울세관장의 경우 올 상반기 중 거취를 정리키로 잠정확정된 상태이며, 차두삼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의 경우 60년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선 기관장 보직을 한번 더 부여받을 것이라는 전망.

 

이에따라 관세청 고공단 풍향계는 올 상반기 국장급 2명 명퇴와 하반기 명예퇴직에 따른 충원성격의 승진인사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되는 상황.

 

한편, 연초 관심을 모았던 관세청장의 거취는 안개속에 갇힌 형국인데, 기재부 외청장급 인사시 교체전망이 나돌았으나 다시금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음에도 유임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의문부호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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