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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삼면경

마음의 상처만 남긴 상·하급자간 '의견충돌'

◇…최근 한 지방청에서 상·하급자간 의견충돌로 인해 결국 상급자가 자리를 옮기게 된 일이 입소문을 타고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이 벌어진데 대해 단결과 화합을 중시했던 국세청 조직문화에도 서서히 각박한 세태가 스며들기 시작했다는 세정가의 탄식.

 

세정가에 따르면, 지방청에 근무 중이던 A씨가 전입 6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일선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이같은 이례적인 인사의 이면에는 같이 근무하던 부하직원들과의 의견충돌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전문.

 

A씨의 경우 노련한 업무경험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업무추진시 다소 거친 언사를 사용해 부하직원들이 종종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았다는 전언이며, 이같은 보이지 않는 갈등이 급기야 밖으로까지 표출돼 부하직원이 상급자인 A씨의 작금의 행태와 비위행위 등을 탄원했다는 후문. 

 

결과적으로 비위 행위 등은 사실무근으로 판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일로 상급자-하급자 양쪽 모두 마음에 상처만 남긴 채 씁쓸함을 지우지 못했다는 것.

 

이번 사건을 접한 세정가 한 관계자는 "이유야 어찌됐든 상급자는 부덕의 소치라는 멍에를 안고 공직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며, "하급자 또한 오죽했으면 부서내 상급자를 탄원했을까 라는 마음도 들지만 한편으론 자신의 심경을 터놓고 얘기라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착잡한 심경을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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