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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삼면경

국세공무원이 지방직으로 갈아타려는 진짜 속 뜻은?

◇…최근 국세청 신규 공채자 또는 기존 경력자들이 지방직공무원으로 전직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

 

'국가직↔지방직' 전직은 '안행부 나라일터' 사이트를 통해 상호 맞바꿈 인사 형태로 이뤄지는데 최근 들어 전직 요청 빈도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일선세무서 한 관리자는 "최근 모 여직원이 서울시공무원으로의 전직 의사를 밝혀와 긴 시간 상담을 한 적이 있다"면서 "추측컨대 전직하려는 이유는 업무시간, 업무량, 근무처 등인 것 같다"고 귀띔.

 

국가직인 국세공무원의 경우 2년마다 근무처를 옮겨 다녀야 하고 사무관 승진 이후에는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관서에서도 근무해야 하는데, 지방직공무원은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는 것.

 

일선세무서 한 관리자는 "거주지도 거주지이지만 야근은 기본이고 토요일·일요일에도 출근하는 일이 잦을 만큼 업무량이 많고 게다가 지방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당이 적은 점도 전직의 이유로 꼽히는 것 같다"고 해석.

 

다른 관리자는 "세무사 자동자격 부여제도도 없어지고 십몇년 근무해봐야 세무사시험 과목의 일부를 면제해 주는데 이런 메리트로는 직원들을 붙잡지 못한다"면서 "혜택이 이러하니 수당도 많고 업무량도 상대적으로 적은 곳으로 전직하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씁쓸해 하는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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