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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6. (금)

삼면경

깨진 '지역 탕평인사' 약속…"어쩔수 없는 이유 있었나"

◇…‘출신지역·임용직급 불문 인사’를 천명한 임환수 국세청장의 첫 국세청 고공단 인사가 ‘영남·대구고’라는 극심한 지역편중으로 귀결된 것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모습.

 

현재 이학영 중부청장을 제외한 국세청장·차장·서울청장·부산청장은 모두 영남출신이고, 특별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청 조사4국장도 대구고 출신.  

 

지난 18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에서도 TK편중인사문제로 곤혹을 치른 바 있는 국세청이 곧 있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또 다시 ‘지역편중인사’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음에도 이같은 인사를 단행한 이유에 대해 세정가인사들은 나름의 분석을 내놓으며 진한 의구심을 표출.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 번 인사는 '임환수청장 의중이 100%는 아닌 것 같다'면서 '어쩔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은유적으로 비판.     

 

그러나 국세청 한 관리자는 “능력·평판에 따른 인사는 곧 출신지역과 임용직급을 고려하지 않는 것”이라며 “지역을 보고 인사를 한 게 아닌, 능력과 평판을 보고 인사를 하다 보면 출신지역이 겹칠 수도 있다. 승진 풀에 영남이 많다 보니 얼마간은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고 옹호.

 

반면, 다른 관리자는 “고공단까지 올라간 사람의 능력·평판은 다 검증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역 탕평인사가 얼마나 관심이 많은 부분인데 이럴 수 밖에 없었나…청장 취임 후 첫 고위직 인사인만큼 당연히 지역을 고려했어야 했다”고 비판.

 

또 다른 인사는 "임환수 청장의 성품이나 기개로 볼때 이렇게 눈에 띄게 편중할 분은 아니라는점이 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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