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세무서 전화통에 불이 났는데 받을 사람이 부족하다. 난감하다. 5월이면 일선 세무서는 전국 어느 세무서 할 것 없이 몸살을 앓는다. 종합소득세신고, 장려금 신청 등 굵직한 업무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택임대소득 전면과세가 시행돼 작년 주택임대 수입금액이 2천만원 이하인 납세자도 내달 1일까지 소득세 신고대상이다. 수시로 울리는 전화벨 소리는 전쟁통을 방불케 한다. 시간을 쪼개 전화한 납세자도 애가 타지만 세무서 직원들은 창구를 감당하기만도 벅차다. 그런데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삼성세무서에서는 이같은 걱정이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문금식 부가가치세과 부가1팀장의 활약 덕분이다. 이달 문금식 팀장은 전화업무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소득세 신고창구에 동원된 직원들의 전화 안내업무를 도맡아 처리한 것. 문 팀장은 직원들로부터 근로·자녀장려금 신청대상자들의 명단을 받아 직접 안내 전화를 걸었다. 팀장급 직원의 고품질 전화 서비스에 납세자의 만족도도 높았다. 빠르고 정확한 사전 안내는 걸려올 전화까지 미리 막아낸 셈이 됐다. 그는 신청률이 저조한 직원들의 전화 안내업무까지 대신 처리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기를 내려놓을
장상록 안진세무법인 부대표가 국민법제관에 위촉됐다. 임기는 내달 1일부터 2년간이다. 법제처(처장·김형연)는 지난 2일 법령심사·법령정비 등 법제업무 과정에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민법제관 총 100명을 선정했다고 공고했다. 국민법제관은 현장 전문가인 국민이 직접 정부 입법과 법령 정비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다. 장상록 부대표는 경제법제의 세법법제 분야에서 국민참여 심사제, 간담회 등에 참여해 관련 법령 개선 및 정비안의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장 부대표는 대구광역시청에서 지방세업무에 30여년간 종사하며 활발한 지방세 관련 강의·학회활동을 펼쳐 왔다. 지난 2005년 밀양대 세무회계학과 강의를 시작으로 계명대학교 대학원 세무학과 등 대학 출강과 함께 공무원교육원, 지방행정연수원 등에서 법인세무조사를 가르쳤다. 지방세 공무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경영학박사·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지방세학회 이사·한국공인회계사회 지방세 연구위원·한국세무회계학회 부회장·한국지방세협회 부회장도 겸하고 있다. 장 부대표는 대통령 표창(2010년), 대한민국 신지식인(2016년), 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2017년)을 수상하며 조세분야에 기여한 공을
유튜브 채널 '김대준 세무전략연구소' 운영 "90대 치매노인 억대 증여세 부과 보며 유튜브 본격 시작" "커피 한잔 할 때나 화장실에서도 편하게 세법 접할 수 있었으면" "합법적 절세방법 알려주고, 억울한 납세자 줄이는데 기여하고 싶다" 30대는 양도세, 실버세대엔 상속증여세 절세전략시리즈 등 생애주기별 합법적 절세전략 세워주는 '택스 플래너' 지향 유튜브에서 ‘세무’, ‘회계’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채널들이 주르륵 뜬다. 주로 20~30대 세무·회계사들의 계정이 많다. CPA·CTA를 갓 합격한 수기부터 신고기간 야근, 여행 브이로그 등 일상을 다룬다. 그런데 막상 세법을 정면으로 공략하는 콘텐츠는 손에 꼽는다. 실제 납세자가 맞닥뜨릴 수 있는 케이스를 파악하고 해법을 제시하려면 만만찮은 내공이 필요하기 때문일 테다. 올초 본격적인 유튜브 활동에 나선 김대준 공인회계사는 20여년 업력을 자랑하는 조세전문가다. 그가 개설한 ‘김대준 세무전략연구소’ 채널의 영상들은 세련된 편집 기술은 없을지 몰라도, 내용만은 투뿔등심이다. ‘납세자 눈높이에 맞춘 절세 명강의를 집에서 본다’는 전략으로 폭넓은 세법 분야를 알차게 담았다. 코로나19에는 사업자들을 위한 영상, 총선
오는 6월 실시되는 제14대 서울지방세무사회장에 임승룡 세무사가 출마한다. 임승룡<사진> 세무사는 9일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출마를 결심하면서’라는 자료를 내고 “2004년 세무사로 개업해 15년의 실무경험과 역삼지역세무사회장 및 서울지방세무사회 총무이사를 맡아 일하면서 서울세무사회 회원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출마배경을 밝혔다. 그는 “조세전문가로 인정받는 세무사가 갖고 있는 지식과 정보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소중히 쓰이고 있는지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국민에게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개인이 할 수 없는 일이고, 이러한 일을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 앞장서서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 세무사는 세무사계 미래 비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밝혔다. “사후적인 기장업무 중심의 문제해결이 아닌 사전적인 컨설팅업무로 중심을 이동해 세금에 대한 고민을 세무사를 찾으면 해결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세무사가 조세전문가로서 가장 많은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음을 홍보하고 세무사에게서 얻는 지식과 정보의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게 해 자연스럽게 세무사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그 대가를 정정당당하게 요구할
한일세무사친선협회를 4년간 이끈 김정식 회장이 내달 임기를 마친다. 김정식 회장은 협회 창립 20주년인 지난 2016년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에 뽑혔다. 2년 뒤 또 한번 만장일치로 추대돼 회장직을 연임했다. 한일세무사친선협회는 한국과 일본 세무사의 친선도모와 양국간 조세·세정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1995년 창립됐다. 세무사로 개업하면 누구나 한일세무사친선협회 회원이 될 수 있지만, 주로 회직을 경험하고 회를 위해 봉사하는 세무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일본 일한우호세리사연맹과 우호협정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매년 교대로 양국을 상호 방문해 한일 합동회의를 개최하며 정보를 교환하고 우호를 다진다. 지난 2018년에는 경기도 수원에서 한일합동회의를 개최해 일본측의 학술발표가 있었고, 이듬해 일본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또 한번 일본 세리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일본 세제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협회는 동일본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의연금 750만원을 일한우호세리사연맹·일본세리사연합회에 전달해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양국 세제발전은 물론, 한일관계에도 기여하는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한 셈이다. 김정식 회장이 두
"국회 법사위 심사과정을 지켜보고 나서 허탈감을 지울 수 없었고 울분이 치밀었다." 지난 4일 국회를 찾아 법사위의 세무사법 개정안 심사과정을 지켜봤다는 김완일 세무사(전 한국세무사회 부회장)는 법사위의 무원칙한 회의 진행을 지적하며 분개했다. "각 지역세무사회장들이 본회 회장단에 더 힘을 실어줘야 한다. 더 많은 세무사들이 법 개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세무사법 개정작업에 자신도 힘을 더 보탤 작정이라고 했다. 그는 세무사와 변호사의 싸움인 이번 세무사법 개정문제 뿐만 아니라 세무대리업무를 하는 평소에도 세무사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잡한 세금신고를 대리할 때, 비상장주식평가 의뢰를 받을 때, 조세불복 대리를 할 때 항상 '변호사라면 수임료를 얼마나 받을까'를 생각해 본다"고 했다. 세무업무에 관한 한 세무사가 최고의 전문가이므로 변호사보다는 더 수임료를 받아야 한다는 '자존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완일 세무사는 세무사법 개정은 본회의 몫으로 두고, 자신은 "세무시장의 파이를 더 키우고, 세무사들의 가치와 격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각오를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컨설팅'을 통해 세무사들, 특히
김상겸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국세·지방세를 아우르는 세제 전반에 걸친 연구를 통해 조세제도 발전을 이끈 공로로 올해 54회 납세자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상겸 단국대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한국경제연구원(KERI) 연구위원으로서 중장기 세제개편안 연구는 물론, 소득세제, 소비·재산세제, 기타 정책세제 등 국세 및 지방세 전반에 걸친 폭넓은 연구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아울러 예비타당성조사 관련 연구와 재정투자사업의 타당성 평가 연구에 힘써 재정지출을 효율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제발전심의위원회·조세특례성과평가위원회 등 정부의 위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조세정책 혁신에 앞장섰다. 행정고시·입법고시·세무사시험·공인회계사시험 출제위원과 한국재정학회 이사·JKT(SSCI) 편집위원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공공서비스 분야에도 이바지했다. 김 교수는 국회 입법지원단, 재경위 자문위원, 국무총리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연구기관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기재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및 조세특례성과평가위원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재정학과 공공정책’(김홍균·문형표 외 공역, 시그마프레스, 2017) 및 ‘포퓰리즘의 덫’(현
강병구 인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조세정의 실현과 세정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54회 납세자의 날에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강병구 인하대 교수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국세행정개혁TF’ 단장으로서 ‘국세행정 개혁권고안’ 발표 등 세무조사 개선 및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공평하고 효율적인 조세제도 발전을 이끌었다는 점도 인정을 받았다. 강 교수는 세발심의 위원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이달말까지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국세행정개혁TF단장 활동 당시 강 교수는 ‘직무관련자와 사적 접촉 신고제도’ 신설, 국세통계생산 전담조직 확대 등 청렴문화 확산과 조세정책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개선방안을 주문했다. 이밖에 강 교수는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2012~2016), 국회 조세개혁소위원회 자문위원(2013~2014), 한국재정정책학회장(2014~2015) 및 국무총리실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전문위원(2016~2017)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국세청·정책기획위원회·기재부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국세행정개혁위원회 등에서도 세정 발전을 위한 활발한 활
홍기용 인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지난 1월17일 (사)한국납세자연합회 제11대 회장에 선임됐다. 홍기용 신임 회장은 한국세무학회장, 한국감사인연합회장, 한국복지경영학회장, 전국국공립대학교 경영대학장협의회장, 인천대 경영대학장∙경영대학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조세·회계·감사분야에 있어 학계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제6대와 7대 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이번 11대 회장에 선임됨에 따라 한국납세자연합회장 3번 중임이라는 진귀한 기록도 세웠다. 그는 “연합회가 그간 추진해 온 납세자포럼, 납세인 발행, 납세자권익상 시상의 내실화를 더욱 다지는 한편, 오는 5월에는 납세자방송TV를 신설해 납세자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납세자 권익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향후 납세자연합회의 주력사업으로 쌍방향 미디어를 통한 대외소통에 더욱 전력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납세자이고, 납세자 권익은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 권리로, 세금이 조세정의에 부합하게 과세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정부지출도 합리적·효율적으로 집행돼야 한다”고 예산지출에 대한 중요성을 환기했다. 올해로 54회차를 맞은 납세자의 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