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단체 최초로 선을 보인 세무사전용메신저 ‘세무사 iman’이 2004년 4월 28일 서비스를 시작하여 2년여 만인 오는 3월 20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재무장한 신개념 메신저 ‘U2’ 서비스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지난 2년간 ‘세무사 iman’은 세무사회와 회원간, 직원과 거래처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여 업무효율을 꾀하는 데 일조를 해 왔었다.
또한 전문가단체 최초로 전용 메신저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위상제고는 물론 세무사가 거래처를 대상으로 한 실시간 온라인 마케팅도구로도 제 역할을 다 했다.
◈ 가장 빠른 의사소통 도구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의 대명사로 불리는 메신저의 가장 큰 매력은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편리한 의사소통 도구라는 것이다.
오프라인을 통한 전화도 있지만, 메신저는 대화상대의 접속 여부를 통해 언제든지 필요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부재중 연락을 받을 수 없는 전화와는 달리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상대방에게 본인의 의사를 전달할 수 있어 강력한 의사전달 도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한 사람이 한 개 이상의 메일계정을 갖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최소한 한 개 이상의 메신저 ID를 갖는 것이 보편화 되었다.
명함에 이메일 주소 이외에 메신저 ID나 미니홈피, 블로그의 주소를 넣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톡톡’ 튀는 마케팅 수단이 아닌 추세가 되어 가고 있다.
◈ ‘U2’가 뭐야?
‘세무사 iman’ 이후 새롭게 선보이게 될 ‘U2’는 무슨 뜻일까?
‘U2’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You Too(함께 쓰는 메신저), U Square(U의 제곱), You To(당신도 하세요) 등의 약자로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새롭게 선보이는 ‘U2’는 내포된 다양한 의미만큼이나 종전 ‘세무사 iman’이나 타 메신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들이 내장되어 있어 세무사사무소의 업무환경 개선 및 효율을 한층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팔방미인 ‘U2’ - 안되는 게 뭐니?
우선 새롭게 추가된 기능 중 눈에 띄는 것이 ‘악성코드 검색 및 치료’ 기능이다.
새로 구입한 컴퓨터가 어느 순간 느려진다거나, 자주 다운된다면 십중팔구 악성코드를 의심해봐야 한다.
인터넷 사용이 증가한 요즘은 바이러스보다 메일이나 불특정 사이트를 통해 컴퓨터로 전송되는 악성코드가 느림보 컴퓨터를 만드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악성코드를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이용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U2 서비스 접속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세무사 iman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U2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장점이 될 수 있다.
오프라인 상태일 때도 파일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은 외부에서 급한 내용을 전달받아서 처리해야 할 경우 굳이 인터넷이 되는 곳을 찾아서 메일이든 메신저든 로그인을 해야 할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세무사 iman에는 없었던 멀티미디어 기능인 자체 MP3 플레이어를 내장하여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도 ‘U2’ 자체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을 위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
1G의 독립된 메일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U2’이기에 가능하다.
여타의 웹메일이 제공하는 1G의 메일용량은 숫자로만 같은 1G일 뿐 남는 공간을 서로 나누어 쓰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1G 메일용량은 ‘U2’뿐이며, 세무사메일계정(ID@kacpta.or.kr)을 지원하는 것도 ‘U2’가 유일하다.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다양한 ‘UCC’(User Created Contents)동영상도 ‘U2’를 통해 접속하면 ‘만사OK’.
이밖에 KT(한국통신) 유선전화와 연동할 경우 U2를 통해서 전화걸기, 통화목록관리, 발신자표시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작지만 강력한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
물론 기존에 사용했던 주소록, SMS, iDisk 등의 부가서비스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 ‘위젯’으로 웹2.0 맛보기
아직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지는 않았지만, ‘U2’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위젯’ 기능도 빼 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지금까지의 인터넷 환경은 제작자가 꾸미는 대로 보이는 일방적 커뮤니케이션 형태의 웹1.0 방식이었다면, 내가 직접 사이트를 꾸며가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웹2.0이 향후 인터넷시대의 대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웹2.0을 가장 기본적으로 맛보기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U2’에 탑재된 ‘위젯’이다.
현재 ‘위젯’에는 시계, 달력, 계산기, 게임, 검색, 날씨 등의 단순한 기능들만 있지만, 향후에는 보다 더 다양한 기능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위젯’을 이용해 컴퓨터 바탕화면을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들로 쓸모 있게 꾸며보는 것도 남들보다 앞서 웹2.0의 세계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사전에 iDisk자료 백업해야
그러나 그간 ‘세무사 iman’에서 무료로 제공했던 월 200건의 SMS가 없어지고 기본적으로 200MB를 제공했던 iDisk의 용량이 50MB로 축소된다.
SMS의 경우 세무사사무소 및 가정에서 KT 유선전화를 사용할 경우 인증 받은 유선번호 회선당 100건까지(월 100건이 아닌 신규가입 후 인증 회선당 최초 100건만)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후 사용하는 것은 건당 15원(최저가)의 사용료가 부과된다.
KT 전화로 인증 받은 경우 SMS사용료는 별도 부과되지 않고 매월 전화요금 고지서에 합산 고지되므로 납부의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어서 좋다.
iDisk서비스의 경우 3월 1일부터 기본 제공 50Mb 이상을 이용하고자 하는 회원은 필요한 용량만큼 추가로 유료신청 해야 하며, 기존에 200Mb 한도 내에서 이용했던 회원들도 iDisk의 무료용량이 줄어드는 관계로 업로드 해 두었던 자료를 개인 PC로 백업해 놓아야만 한다.
◈ 접속만으로 업그레이드 완료
‘세무사 iman’을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의 경우 별도의 업그레이드 과정없이 오는 3월 중순이후 ‘세무사 iman’ 접속 시 ‘업그레이드’를 알리는 확인버튼만 클릭하게 되면 자동으로 U2로 업그레이드 되며, 기존 친구목록과 주소록 등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또한 처음으로 ‘U2’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세무사회 홈페이지(www.kacpta.or.kr) - 세무사전용 - 회원자료실을 통해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U2’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깔끔하다. 꼭 필요한 서비스들만 구성하여 메뉴선택의 고민을 없앴다. 파스텔톤 색상에 큼직한 메뉴 구성은 직관적이면서도 ‘세무사 iman’의 구성을 물려받아 친숙한 느낌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주 쓰지는 않지만 메시지를 음성으로 변환해서 읽어주는 ‘TTS’ 기능과 텍스트나 음성으로 표현하기 힘든 메시지를 직접 그려서 전달하는 ‘잉크대화’를 지원하는 것도 눈에 띈다.
이전의 ‘세무사 iman’과 비교했을 때 분명 많은 개선과 변화가 생겼다.
새롭게 변화된 ‘U2’. 이제 얼마만큼 잘 활용하느냐는 우리들의 손에 달려 있다.
<메신저[messenger] 란?
예전에는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의사소통을 하였지만,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메일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메세지를 주고 받을수 있는 온라인 대화, 쪽지전달 파일송·수신 및 PC원격제어도 가능한 프로그램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