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세무사회(회장. 방경연)를 찾은 차기 세무사회장 출마예상 후보 중 두 후보 만이 참석해 묘한 분위기가 형성했다.
지난 20일 하오 6시 30분 거행된 제43회 여성세무사 합격자 환영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는 조용근 전 대전청장(세무법인 석성 회장)과 정구정 전 회장(전 세무사고시회장)만이 참석, 최종 소견문 발표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게 됐다.
소견발표에서 조용근 전 대전청장은 "저는 햇병아리 입니다. 선배 여러분의 많은 지도편달을 바랍니다"라고 자신을 한 껏 낮췄다.
이어 정구정 전 회장도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여성 세무사 여러분들은 미래의 희망이자 꿈"이라며, "기본적인 자질과 역량, 어학실력 등을 키워나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나머지 두 후보(김정부 전 국회의원과 정은선 전 서울회장 등은 각각 미국 출장과 광주에 가게 돼 이 날 여성세무사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날 방경연 여성세무사 회장은 "차기 세무사 회장 선거에서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여성 세무사를 선택하지 않으면 표를 찍어주지 않겠다"고 공식선언 했다.
그러나 현재 회장 출마후보 그 누구도 아직 러닝메이트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송춘달 서울지방세무사 회장은 어제 서울지방회 간부진 회의에서 "향후 세무사 회장 후보 가운데 '지방회 독립' 문제를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은 후보는 절대 표를 찍지 않겠다"고 의결했다"면서 "향후 부회장도 러닝메이트로 할 것이 아니라, 선출직으로 해 능력 있는 후보가 회원들의 지지와 검증을 받도록 하는 선거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