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한-아세안 FTA 타결로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은 기계, 고부가가치 철강, 가전 등이라고 전망하면서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의 경우에는 이미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어 관세인하 효과는 미미하겠지만 포괄적인 교역자유화 조치를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되는 보이지 않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일부 철강제품의 경우 민감 품목에 포함되어 관세인하가 유예되거나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 전면적인 아세안시장 공략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KOTR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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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의 김 선화 FTA전담반장은 “한-아세안 FTA는 우리 수출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 주기보다는 중국이나 일본과 대등한 경쟁관계를 회복한다는 의미가 더 높다”면서 “이번 FTA를 통해 자동차 등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 아세안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는 협상 테이블에서, 기업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에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본격적인 한-ASEAN FTA는 아직까지 관세감축 폭 및 일정, 양허제외 품목 수 등에 대한 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단계이나, 내년 중순까지는 상품무역협정에 대한 최종 서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KOTRA는 아시아.대양주지역 18개 무역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콸라룸푸르에서 홍 기화 사장 주재로 한-아세안 FTA 체결에 따른 우리나라수출확대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동남아시장에 대한 투자진출 지원을 확대하여 갈수록 커지는 아세안 시장에서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2천만 명에 이르는 동남아 화교상권을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인터넷 뉴스매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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