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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세무 · 회계 · 관세사

국세청 세무사자격 1차시험 오류 책임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사표 전격 수리


국세청이 세무사 자격 1차 시험 중 영어과목에서 발생한 오류로 피해를 입은 일부 응시자에게 정중히 사과를 함과 동시에 이에 따른 책임을 물어 김경원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의 사표를 지난 18일자로 전격 수리했다.

정상곤 국세청 감사관은 세무사 시험과 관련 "이번 사건이 구조적인 비리나 정책판단의 실수로 발생한 사안이 아니고, 시험문제지를 인쇄하던 중 인쇄공이 문제의 영어과목 B형 사진판이 찢어져 이를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로 A형 일부를 삽입해 인쇄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업무관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 감사관은 향후 대책에 대해 "우수인력으로 T/F팀을 구성, 시험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한 후 제도와 운영상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앞으로 이같은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험문제 오류의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 김경원 국세공무원교육원장(경북 대구, 행시 18회)은 국세청 공보관과 서울청 세원관리국장, 조사2국장, 대구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하다 올 1월 개방형 국장급인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근무해 왔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국세청 조직을 위해 남다른 공헌을 한 김 원장이 이렇게 퇴진하게 된데 대해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무엇보다도 김 원장이 불명예 퇴진하게 된 점이 같은 공직자 입장에서 서럽기 그지없다"고 일단의 불편한 심정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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