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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6. (월)

내국세

국세청 조사국장에 박찬욱씨 발탁

'조세연·금융연' 국장급 파견 두자리 폐지


◆…윤종훈 서울청장이 용퇴를 하고, 한상률 국세청 조사국장이 서울청장으로 영전하는 등 소폭의 국장급 인사가 단행됐다.

이번 인사는 윤종훈 서울청장이 새로운 업무영역을 찾아 용퇴를 한데다 행시 16회인 정시영 중부청 납세지원국장 역시 명퇴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번 인사의 저변에는 이주성 국세청장이 작년 4월1일자로 서울청장 등 각급 지방청장 인사를 하면서 "앞으로 1급은 1년 근무 후 용퇴를 하는 전통을 세우겠다"고 천명한데 따른 약속이행에 다름아니다.

실제로 윤종훈 서울청장은 지난 2월경 이주성 국세청장으로부터 용퇴해 달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세정가의 후문이다.

정시영 국장 역시 이 국세청장과 행시 16회 동기생이라는 점이 명퇴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청장에 행시 21회 출신인 한상률 국세청 조사국장이 취임함에 따라 행시 21회 이전 기수인 17∼19회 출신 국장급이상 관계자들에겐 향후 운신의 폭이 크게 좁아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세정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확실한 차기 1급 승진을 보장받는 국세청 조사국장에 ▶박찬욱 서울청 조사4국장('49년, 경기, 경동고, 명지대, 일반승진)이 영전(榮轉)되자 세정가는 그가 국세청 직원 전체의 약 98%나 되는 일반승진 출신을 대변하는 인사로서 세정가 안팍으로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국세청 조사국장 가운데 핵심요직으로 손꼽히고 있는 서울청 조사4국장으로 ▶김창섭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56년, 충남, 강원사대부고, 육사)이 발탁되자, 이 인사 역시 특채 출신을 요직에 발탁하는 이 국세청장의 용병술에 세정가는 흠잡을데 없는 인사라고 한마디.

◆…한편 이같은 서울청장과 국장급 인사에서 윤종훈 서울청장과 정시영 중부청 납세지원국장이 명퇴를 해 2자리 3급 승진자리가 발생한 반면, 국세청의 국장급 파견 TO가 폐지(조세연구원과 금융연구원 2자리)됨에 따라 3급 부이사관 승진TO는 종전대로 단 1석(席)도 없어 고참 서기관급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를 두고 세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주성 국세청장이 해당 관계자들에게 마지막 공직생활을 보람 있고 의미있게 장식하도록 배려해 준 것 아니겠느냐"고 말해 이 국세청장의 후배사랑이 남다름을 힘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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