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은 11일 중국 심양에서 현지진출 한국기업과 세정간담회를 갖고 현지기업의 세무애로사항시정을 위해 현지에 세무협력관을 설치키로 약속했다.
韓·中 국세청장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중에 가진 이번 간담회에서 安 청장은 중국현지에서 세정상 어려움을 호소·해결할 수 있는 상설기구인 현지 세무협력관의 설치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외교통상부 등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약속했다.
安 청장은 이어 납세자보호담당관제 도입, 지역담당제 폐지 등의 국세청 개혁작업과 금년도 국세행정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이같은 국세행정 개혁조치는 내년에 시행될 자본완전자유화에 대한 대비책임과 동시에 세정차원에서 국위선양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간담회가 열린 심양은 한국 교민과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한 지역으로, 현지 총영사 및 공관관계자들과 현지 기업대표들이 간담회에 대거 참석했으며 간담회가 끝난 뒤 安 청장은 심양진출 3개 기업체를 둘러보았다.
이에 앞서 安 청장은 지난 8일 북경에서 중국 국세청장과 韓·中 국세청장회의를 갖고 중국측의 국세행정동향과 조세범칙조사현황, 증치세 환급제도 및 시행상황, 국세행정전산화상황 등을 청취했다.
安 청장은 중국측에 우리 나라 국세행정개혁상황과 GATT가입후 조세제도상 개혁·변화내용, 낙후지역개발과 첨단산업육성을 위한 조세지원정책 등을 소개했다.
또 양측은 `韓·中 양국간 실무자급 세무공무원의 상호방문협정'을 체결하고 향후 국세행정협력증진을 약속했다.
韓·中 국세청은 매년 1회 정례적으로 양측에서 교대로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해 왔으며 이번이 다섯번째 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