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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7. (화)

내국세

국세청 한진·통일그룹 세무조사결과 발표


국세청은 한진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총 1조8백95억원의 탈루소득을 적출하여 5천4백16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이 추징세액은 개별세무조사로는 국세청 사상 최대규모이다


한진그룹 脫稅 5천4백16억 추징
단일조사규모 사상 최대…
통일그룹엔 3백59억


국세청은 또 세계일보, 일성건설 등 통일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통해 총 2천1백72억원의 탈루소득을 적출, 3백59억원의 탈루세액을 추징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한진그룹 계열사와 社主 조중훈(趙重勳)씨 등은 주로 항공기의 엔진대가를 부풀려 리베이트를 받는 수법으로 탈세를 일삼아 왔으며, 리베이트의 일부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조세범처벌법 및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될 예정이다.

  한진그룹에 대한 추징세액을 계열사별로 보면 ▲(주)대한항공 4천1백97억원 ▲(주)한진해운 1백39억원 ▲한진종합건설(주) 1백3억원 ▲정석기업(주) 10억원 등이다. 또 대한항공 전대표 조중훈씨와 그의 아들 조양호 대한항공대표 등 社主일가 5명은 ▲기업자금변칙유출에 따른 탈루세액 6백59억원 ▲증여세 3백8억원 등을 추징 당했다.

대한항공과 趙씨 일가는 '97년11월26일 항공기구입 리베이트로 조성한 비자금 중 6백만달러를 국내로 반입하여 그 일부인 18만달러(2억5천만원)를 '98년7월에 개인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3개의 당좌수표로 나누어 출금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18번의 변칙적인 대체회계처리를 하는 등 계획적으로 탈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일보 등 통일그룹에 대한 추징세액은 계열사별로 ▲일성건설(주) 1백20억원 ▲한국티타늄공업(주) 1백47억원 ▲(주)세계일보 42억원 ▲관계사 및 거래처 50억원 등이다.
국세청이 조사한 결과 세계일보는 '97∼'98년도에는 재단으로부터 무상지원 받은 7백93억원을 세무조정과정에서 익금불산입 처리함으로써 같은 금액만큼 결손금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일보는 또 신문유가지 확장수당 61억원을 노무비 지급대장에 부당하게 비용처리하여 결손금을 과대계상하는 한편 광고국 특별판촉비 14억원을 접대성 경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한 후 회사주변의 음식점에서 얻어온 간이영수증을 지출증빙으로 첨부하는 수법으로 부당하게 비용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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