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금)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한국세무사회(회장·임향순)가 내년에 실시될 본회 회장선거 방식과 투표방식 등 제반문제에 대해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는 세무사회 관계자의 전언.
이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회장선거의 경우 '2년 단임제'로 하고 투표방식도 본회 총회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방회별로 실시한 뒤 투표함을 본회로 가져와서 개봉'하자는 방식이 의논되고 있는 상황.
세무사회장 임기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2년 단임으로 하되, 전임 회장 중 누구든지 한번 더 출마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2년 단임제가 최초로 시행되는 첫해인만큼 회장출마에 대한 문호를 적극 개방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같은 세무사회의 본회 회장선거제 개선방침은 7천여 회원시대를 맞아 매 2년마다 실시되는 회장선거때마다 적잖은 과열양상을 보일 뿐만 아니라, 특히 후보별로 계파가 형성돼 결국 극심한 분열현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추진되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 관계자는 "우리 세무사회와 인접해 있는 변리사회의 경우 2년 단임제가 정착돼 있어 전임 장관 출신이라도 임기 2년을 마치면 다음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는 문화와 전통이 확고히 뿌리내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임기 만료 1년을 앞두고 있는 임향순 현 세무사회장의 경우 회장선거에 재도전할 의사가 없음을 확고히 한 가운데 회장선거가 2년 단임제로 확정, 시행될 경우 회장을 역임했던 전임자 누구든지 출마할 수 있어 세무사계는 누가 내년 회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질지 벌써부터 설왕설래가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