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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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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매출 호황 `내 덕이오'

■정 부-“복권제·가맹점 확대 정책효과 주효”



카드업계 매출액이 신용카드 소득공제와 국세청의 신용카드영수증복권제 시행 1년이 지난 현재 전년보다 2배를 웃도는 2백10조원의 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했다.

카드사들의 이같은 기록적인 매출신장 요인으로 국세청과 소비자단체는 `소득공제'와 `신용카드영수증복권제' 등 정부의 카드권장정책으로 보는 반면, 카드업계는 `자신들의 노력'때문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번 매출 급성장에 대한 외부시각에 대해 “국세청의 신용카드영수증복권제 등의 영향도 없지 않으나 그동안 카드사들이 인프라 구축과 시장확대, 구조조정에 의한 노력의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외환카드 홍보팀 이현철 팀장은 “정부의 카드권장 정책이 매출신장에 다소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수익면에서는 국세청과 소비자단체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 팀장은 카드사들의 매출신장은 오랜기간 인프라 구축의 영향과 지난해 상반기동안의 금리안정·경기호황과 맞물려 소액매출이 2배이상 증가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카드 홍보팀 장수봉 부장은 “정부의 카드사용권장 제도로 소액결제가 대폭 증가해 오히려 연관 비용증가나 일손이 늘어 수익성에는 별 기여가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카드 홍보팀 방유철 대리는 “카드사용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지만 매출에 따른 물적·인적비용 등 발생비용도 함께 증가해 큰 수익을 보지 못했다”며 정부 신용카드정책 기여도를 저평가했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들은 “복권제가 신용카드사용 및 가맹점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카드업계의 엄살 아니냐?”며 반문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국세·지방세 납부 카드론과 관련 “별 실익이 없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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