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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5. (일)

세무 · 회계 · 관세사

컴맹 세무사들 인터넷 `열풍'

전자신고제 도입 등 정보화시대 위기감

오는 7월1일 국세청의 전자신고제도 도입을 앞두고 세무대리업계에 인터넷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1일 본회 컴퓨터교육장이 개설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3개월간 교육장을 거쳐간 회원세무사는 모두 8백77명.

지난 부가세확정신고부터 전자우편주소 접수가 시작되면서 컴퓨터에 대한 교육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는 것이 會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21세기 정보화 지식사회에 대비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크게 확산된데다 국세청이 전자우편주소(E-mail)를 신고받기 시작하면서 대부분 컴맹세대인 세무사들의 위기감이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교육과정 중에서도 PC통신과 인터넷과정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세무사회 본회 5층에 설치된 컴퓨터교육장에 현재 비치된 컴퓨터는 모두 37대. 매월 5개 과목별로 30명이상이 수강하고 있다.
이 컴퓨터교육장에서는 현재 PC통신 및 인터넷 초·중급과정과 윈도우98 초·중급과정, 엑셀97 초급과정, 한글97 초급과정 등이 개설돼 있다.

인터넷 초급과정을 수강중인 K某 세무사는 이와관련 “사무실 주변에도 컴퓨터학원이 있지만 대부분 가정주부나 나이어린 학생들이 많아 세무사들이 함께 수강하기에는 어색한 점이 많다”며 “그러나 본회에 설치된 교육장은 수강생들이 모두 세무사들인데다가 나이든 사람들도 많아 본회 교육과정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무사는 자격사이지만 컴퓨터를 모를 경우 사무실 업무장악도 안 되고 막연한 불안감에 따른 스트레스로 심한 컴플렉스마저 겪게 된다”며 “더이상 미루지 말자는 생각에서 새 천년 첫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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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지난 부가세확정신고부터 전자우편주소를 접수받기 시작하면서 세무사업계의 인터넷 교육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사진은 세무사회 컴퓨터교육장에서 PC교육에 열중하고 있는 세무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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