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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6.04.04. (토)

[기고]淸廉은 淸白吏를 낳고

강차만 세무사


 

강차만 세무사
○…청렴(淸廉)과 청징(淸澄)은 청백리를 낳고, 청명(淸明)은 사회바탕을 구축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시킨다.

법보다 중요한 것은 건전한 일반상식과 그것이 지켜질 수 있는 여건으로, 제 아무리 좋은 법과 정책도 조절이 필요한 건 그런 까닭이다.

신뢰회복도 청렴을 접견치 못하면 성사될 수 없다. 즉 논리보다는 정서를 중시하면 선동을 할 수 없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길 때 비로소 사회적인 통합을 이끌어 내 국가발전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 모두의 시발점은 청렴과 청징에서다.

또한 사회의 병폐는 기본적으로 남에게 인색하고 나에게 관대한 이기주의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으므로 매사 조심해야 한다. 기업과 개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직원윤리는 기업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이자, 사회적 자본이기도 하다. 이것 역시 청렴도가 낮아서는 아니된다.

○…이번의 수능시험 부정행위는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태롭게 하기에 충분한 사건이였다. 이런 일들의 횡행한 우리 사회의 모습은 공정한 게임의 법칙이 무너진지 오래인 것 같이 보인다. 이같이 각계각층에서 반칙이 넘쳐나는 총체적 반칙사회로 가고 있는 것은 우리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따라서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 중시하는 전도된 가치관과 학벌지상주의, 간판주의, 물질주의를 발본색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하겠다. 

○…이밖에도 국민을 슬프게 하는 정치인은 역사의 죄인일 것이다. 국민은 깨끗한 룰의 정치대화와 타협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소망하고 있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조항은 추상같이 살아 있다. 따라서 정치인은 자중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부패는 특수이익의 추구를 위한 '사적 결탁'을 意味하며, 공정한 게임규칙과 공적 신뢰를 파괴하는 반문명적(反文明的) 행위로 궁극적으로는 그 사회의 부(富)를 축소시키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화란 매일 식사하고 사람을 만나는 것에서부터 첨예한 정치적 갈등과 첨단의 유행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을 둘러싼 모든 것을 말하며, 이것 역시 청렴도가 없으면 이룰 수 없다.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은 채색한 장미빛 청사진 제시만이 아닌 국민간의 신뢰 회복, 불안감 해소로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모두의 희망과 행복의 온도는 바로 자기 자신의 체온과 같다. 따라서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더라도 두고 두고 식지 않는 체온처럼 항상심을 유지하고, 탐진치(貪嗔癡) 욕망의 체온마저 스스로 조절해 펄펄 끓거나 활활 타오르지 말자. 그러나 '스스로' 화상을 입지도 말며 '냉해'나 '동상'을 입는 것을 조심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것 역시 깨끗한 마음가짐부터 시작하는 바탕 구축이 중요하다.

○…정부는 식품의약청 등 많은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관련돼 있는 복잡한 소비자 안전문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아직 법률로 규정돼 있지 않지만 충분히 발생 가능성이 있는 분야의 새로운 관리영역은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꾸준히 개선과 개척을 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청렴(淸廉)과 집행(執行)을 해나가는 청백리 정신없이는 어떤 것도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개개인의 개성과 욕구를 존중하고 지적 능력과 도덕적 풍성이 조화를 이룬 건강한 법과 질서의 준수, 이웃에 대한 배려와 공동체적 '연대의식 함양' 등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연대의식을 함양하는 것이 淸白史를 낳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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