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이 다시 일어났다. 지난 1차 의료대란 때 국세청에서는 의료인들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비춘 바 있다. 하지만 의료인들이 파업을 철회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잠잠해졌다.
그러나 의료인들은 다시 2차 파업을 강행했다. 그러자 국세청은 이들에게 다시 세무조사를 시작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도대체 세무조사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단지 그들에게 겁만 주려는 차원에서 세무조사를 언급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과거부터 많은 의료계 종사자들이 세금포탈을 일삼고 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생명을 지키는 사람들이 생명을 볼모로 한푼이라도 더 벌겠다고 파업중이다. 그들을 용서해서는 안된다. 말만 하지 말고 철저히 징계하자.
병원도 고치지 못하는 우리의 화병을 국세청이 좀 치료해 줄 수는 없는 것일까.
〈최병석·부천시 소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