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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12.29. (월)

관세

X-Ray 판독, 이젠 AI로 더 꼼꼼하고 정교하게 한다

관세청, 'AI 기반 통관 영상관리솔루션(X-Sync) 사업' 완료보고회

화물 판독과정서 사전 학습된 위법·위해물품 가능성 높으면 즉시 알림 

 

 

앞으로는 수출입 통관 과정에서 판독 중인 화물의 X-Ray 영상에 신고 정보와 측정되는 영상-품명 간 유사도가 한 화면에 동시에 표출돼 판독자의 신고 정확성 판단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판독 중인 화물이 사전 학습된 불법·위해물품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 즉시 알림을 제공해 우범화물 식별·판단을 지원하게 된다.

 

관세청은 29일 정부대전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통관 영상관리 솔루션(X-Sync) 사업’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X-Sync(X-ray Synchronization) 사업은 영상관리 기반의 관세청 최초 AI 통관 혁신 사업으로, X-ray 영상과 화물신고 정보를 AI를 활용해 연계·통합하고, 판독 직원이 이를 검토·판단하는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통관 현장의 판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년 6개월의 사업기간 동안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사업기간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사업을 지원하고, ㈜딥노이드와 ㈜케이씨넷 등 민간기업이 개발을 맡아 인천공항세관 특송통관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이날 완료보고회에서 하유정 관세청 정보데이터정책관은 “X-Sync는 통관행정에 AI를 본격적으로 접목한 최초의 혁신사업으로, ‘AI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는 현장 데이터와 반복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기술인 만큼, 개발된 기능을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고 실제 업무 경험에 기반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필요한 개선사항을 보완·발전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핵심 기능으로는 △영상-화물신고 정보 매칭 △불법·위해물품(마약·총기·도검류 등) AI 기반 판독 지원 알림 △X-Ray 영상 데이터베이스 분석 플랫폼 구축 등이다.

 

해당 기능들을 통해 판독 편의성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영상·신고정보 통합 분석, AI 판독 결과 검증, 사후 영상 분석 등 고도화된 업무가 추가됨에 따라 판독자의 역할이 확대된다.

 

특히, 위해물품 탐지와 신종 밀수수법 대응 능력도 강화되는 등 AI가 판독자의 판단을 지원하는 도구로써 통관업무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관세청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인천공항세관은 물론 인천세관 등 전국 특송통관 현장으로 실증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으로, 이번 개발 기술을 업무 여건과 현장 특성에 맞춰 한층 정교하게 고도화해 AI 기반 통관행정 혁신을 이끌 핵심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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