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최근 10년간 청년 창업 통계 발표
2021년 청년 창업 정점 찍은 후 작년 감소 추세
창업 1년 생존율 더 낮아…주기별 세정지원 절실
청년창업 상위 1·2위, 전자상거래소매업·해외직구대행업
평균 매출액 1위는 일반한식업 '1억2천149만원'
최근 10년간 전체 사업자와 청년(19~34세) 사업자 모두 꾸준히 증가했으나, 2021년 청년 창업자가 39만6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청년 지원 정책 수립 및 창업 정보 제공 등을 위해 청년층의 창업 관심도가 높은 통계를 3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임을 예고한 가운데, 첫 번째 시리즈로 최근 10년(2015년~2024년)의 국세데이터를 활용해 청년 창업자 추이 등을 1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청년 창업자 통계에 따르면, 청년 창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1년 39만6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2년부터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2024년에는 35만명으로 최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 창업 관심업종은 과거 전통적인 서비스업 중심에서 디지털·콘텐츠·온라인 산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청년 창업이 가장 많은 상위 10개 업종으로는 전자상거래 소매업, 해외직구대행업, 일반한식업, 커피전문점 순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마켓 등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디지털 콘텐츠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자상거래업종과 미디어콘텐츠 창작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SNS마켓과 광고대행업 등 플랫폼 기반 업종도 청년 창업 관심업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청년 창업자 평균 매출액과 창업 후 1년 생존율에서도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청년 창업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시장 진입 등으로 전체 창업자 평균 매출액 대비 청년 창업자 평균 매출액 비율은 10년 79.9%에서 89.9%로 개선됐다.
2024년 기준 청년 창업이 많은 10개 업종의 평균 매출액은 일반한식업(1억2천149만원), 광고대행업(7천693만원), 미디어콘텐츠창작업(6천54만원), 커피전문점(5천761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시장경쟁 심화, 자금력 부족 등으로 창업 후 1년 생존율은 10년 전 76.8%에서 75.3%로 낮아져, 청년 창업자의 사업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 주기별 맞춤형 세정지원 정책이 필요함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2024년 창업 후 1년 이상 생존하는 비율이 높은 업종은 비주거용 임대업(90.1%), 커피전문점(83.3%), 미디어콘텐츠창작업(82.1%)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신규 개업한 전체 사업자에 비해 신규 개업한 청년 사업자의 평균 매출액이 높은 업종은 미용실, 1인미디어콘텐츠창작자, 분식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 등 마켓팅 채널이 다변화되고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영상콘텐츠 창작업과 SNS마켓 등도 청년 창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기간 계속해서 사업하는 청년 사업자는 전자상거래업, 비주거용임대업, 일반한식업, 해외직구대행업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시 시장 진출입이 쉽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수요가 많은 해외직구대행업, 커피전문점, 전자상거래 소매중개업, 응용 SW 개발공급업 등이 새롭게 청년 사업자 상위업종에 올랐다.
국세청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세통계포털(TASIS)에서 청년 창업 통계를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연령대별로 공표하는 국세통계의 분류기준을 세분화해 청년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세통계를 개선할 방침이며, 국세통계포털에서 ‘청년통계’ 코너를 신설하고 포털화면 구성 변경을 통해 접근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임광현 국세청장은 17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 판교창업존에서 ‘청년 사업자를 위한 세정지원’ 간담회를 열고, 국세데이터를 활용한 청년 창업 동향을 공유했다.
임 국세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 창업자들의 질문들을 통해 정확한 데이어와 실질적인 세정지원이 왜 필요한지, 분명해졌다”며, “청년 창업자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핵심 창업 통계를 제공하는 등 국세청이 청년 창업의 나침판이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