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대구서 정총 성료…200여명 참석
“고시회 조직 역량 키우는 초석 될 것”
이광욱 대구고시회장 "회원간 화합·교류 넓히고 세무사 미래방향 함께 모색"
구재이 세무사회장 "‘취득세 성실신고 확인제' 입법 추진…지방세로 업역 확대"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장보원)는 2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즐거운홀에서 ‘55회 정기총회 및 회원의 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대구에서 정기총회가 열린 것은 2007년 이후 18년만이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상호 교류를 확대하고 고시회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장보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에서 대구세무사고시회 회원들과 함께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제55대 정기총회를 맞이한 한국세무사고시회가 60여년간 이룩한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변호사의 세무사 자동자격 폐지와 변호사의 기장업무 업역 침탈 방어를 대표적 성과로 꼽으며, 세무사 전문영역 수호를 위한 고시회의 핵심적인 역할을 역설했다.
장 회장은 ‘신뢰 받는 세무사, 함께 가는 고시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작년 11월에 출범한 제27대 한국세무사고시회의 1년간의 성과도 소개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신입회원 환영회와 채용박람회 △청년세무사학교 △세무사 전문분야포럼 △세무실무편람 편찬 △세무사고시회신문 발간 △일본전국청년세리사연맹과의 국제교류 △인도네시아 ITCA와의 간담회 개최 △서울시와의 마을세무사 진행 △매월 실시되는 연수교육과 전국순회 연수교육 △3천600명이 넘는 오픈채팅방 운영 등을 들었다.
장 회장은 “한국세무사고시회가 아니면 결코 할 수 없는 연결과 소통, 나눔과 봉사, 그리고 성장과 발전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시회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신념으로 모든 일에 함께 했다”며 “고시회가 개인의 역량에 기대지 않고 조직의 역량을 키우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집단지성을 모아 ‘두터운 고시회, 짜임새 있는 고시회, 함께 하는 고시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가고 있는 것에 대해 뿌듯하다”며 자부심을 드려났다.
이광욱 대구세무사고시회장은 환영사에서 “전국 각지의 선배·동료 세무사들이 함께 하는 이 자리는 지역을 넘어 하나로 이어진 세무사 공동체의 굳건한 단합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세무사고시회는 정의로운 조세질서를 확립하고 납세자의 권익을 지키는 사명을 한결같이 지켜왔다”며 “오늘 이 시간이 그 사명과 책임을 다시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초심을 잊지 않고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회원간 화합과 교류를 넓히고 미래 세무사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표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한국세무사고시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세무사 제도 혁신과 위상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한국세무사고시회장 재임 당시) 세무사회를 어떻게 바꿔야 될지, 세무사 제도를 혁신하고, 세무사의 위상을 높여야 될지 모든 것을 배웠다. 이제는 그 배움을 바탕으로 열심히 실천하고 있다”며 “세무사 제도를 선진화시키고 사업 현장이 회원들이 원하는 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무사 업역 확대에 대한 구체적 비전도 제시했다. 구 회장은 “그동안 국세 분야에 머무르고 있던 업역을 지방세 영역까지 확실하게 넓힐 수 있도록 장보원 회장과 함께 ‘취득세 성실신고 확인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지방세 영역에서 세무사들이 활약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고 선언했다.
그는 “10년전 고시회에서 마을세무사 제도를 창안하며 2016년 전국화한지 10년만의 결실”이라고 평가하며 “고시회는 사회공헌을 통해 국민들에게 세무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 공익성을 드러내 세무사 업역으로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이것이 고시회”라고 역설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재만 대구지방세무사회장은 “세무사 회무·회직 경험을 쌓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이 세무사로서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과 역량을 키우는 발판과 기회가 된다”며 적극적인 고시회 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뒤늦게 도착한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만추의 밤 한국세무사고시회의 정기총회를 축하하며, 힘찬 발전을 기원한다”고 짧은 축사와 함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협조한 회원들에게 표창 및 공로상을 수여했다. 이인선 국회의원 표창은 강상원 조직부회장, 강홍구 연구상임이사 2명이 받았다. 한국세무사회장 공로상은 백승수 국제협력청년이사 등 5명이, 한국세무사고시회장 공로상은 박창현 편람편찬부회장 등 7명이 각각 받았다.
또한 제55기 결산안과 회칙 일부개정안, 제56기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처리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해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김선명·천혜영 부회장, 구광회 감사, 조덕희 전산이사 등 한국세무사회 집행부, 이재만 대구지방세무사회장, 권영희 부산지방세무사회장과 김준현 대구지방세무사회 부회장, 박차석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안수남·김상철·곽장미·이석정 역대 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부산세무사고시회장, 고영동 광주세무사고시회장, 이광욱 대구세무사고시회장, 이현지 대전세무사고시회장 등 200여명이 자리를 빛냈다. 안도 노부타카 회장 등 일본전국청년세리사연맹 임원들도 참석해 국제적 교류의 폭을 넓혔다.
이어진 2부 회원의 밤 행사는 케이크 커팅에 이어 기념만찬으로 회원들간 화합과 소통을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