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최근 3개월간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공개
엘지, 베어로보틱스코리아 계열 편입…한화, 아워홈 지분인수
자산 5조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의 경우 신사업 보다는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분 인수 등 계열 편입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최근 3개월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25일 공개한 가운데, 9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3천301개에서 3천289개로 12개 감소했다.
○25.5월 ~ '25.7월 기간 중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수 변동 현황(단위: 개)
2025.5.1. |
편 입 |
제 외 |
증감 |
2025.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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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설립 |
지분 취득 |
기타1) |
계 |
흡수 합병 |
지분 매각 |
청산 종결 |
기타2) |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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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1 |
29 |
14 |
18 |
61 |
13 |
11 |
19 |
30 |
73 |
△12 |
3,289 |
1) 모회사 편입에 따른 자회사의 동반 편입, 소속회사 임원 취임에 따른 지배회사 편입 등
2) 친족·임원 독립경영 인정에 따른 제외, 소속회사 임원 사임에 따른 지배회사 제외 등 <자료-공정위>
세부적으로 회사설립(신규 25개사, 분할 4개사), 지분취득(14개사) 등으로 34개 집단에서 61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13개사), 지분매각(11개사), 청산종결(19개사) 등으로 36개 집단에서 73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크래프톤(10개), 네이버(4개),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 등(각 3개) 순이며,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대광(20개), 영원(5개), 에스케이(4개) 순이다.
공정위는 이번 소속회사 변동에서 신사업 추진보다는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분 인수 등 계열 편입이 활발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지는 기존 로봇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AI 기반 로봇 개발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계열 편입했고, 한화는 기존 유통업·외식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식자재 유통·급식 기업인 ㈜아워홈의 지분을 인수해 계열 편입했다.
이외에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 ㈜아실을, 크래프톤은 애드테크·게임 개발 기업인 ㈜넵튠 등 10개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항공사인 ㈜티웨이항공 등 3개사를 각각 계열 편입했다.
경영 효율성,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에 따른 계열 제외도 다수 이뤄져, 에스케이는 반도체 검사 관련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아이에스시가 자회사 ㈜아이티엠티시를 흡수합병했고, 포스코는 LNG 사업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엔이에이치㈜를 흡수합병해 각각 계열 제외됐다.
또한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재무구조 개선 등 목적으로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의 지분을 매각했고, 네이버는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의 지분을 매각해 각각 계열 제외됐다.
신규 지정 집단 등에서 동일인의 친족 또는 소속회사 임원 지배회사들에 대한 계열 제외도 이뤄졌다.
올해 신규 지정된 대광은 소속회사의 임원 지배회사인 ㈜명성산업 등 20개사를, 빗썸은 친족 지배회사인 ㈜마태를, 영원은 친족 및 임원 지배회사인 ㈜티오엠 등 5개사를 임원 사임 및 청산 종결 등의 사유로 각각 계열 제외했고, 소노인터내셔널은 ㈜디미디어 등 3개사에 대해 친족 독립경영을 인정받아 계열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