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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8.11. (월)

경제/기업

하나은행, 금융권 최초 '금 실물 운용 신탁' 출시

만기때 감정가 1.5% 수익·금 실물 반환

보관→운용→처분 금 신탁상품 라인업 구축

 

 

하나은행은 금(金) 실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금 실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운용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운용)'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6월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약을 맺고 금 실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처분할 수 있는 ‘하나골드신탁(처분)’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하나골드신탁(운용) 출시로 금 실물 자산을 보관⟶운용⟶처분까지 모두 가능한 ‘금 신탁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금을 운용한 수익을 만들고, 금 실물 공급 확대로 시장 유동성을 개선해 소비진작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금을 하나은행에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감정 결과 확인 후, 운용 여부 동의절차를 거쳐 만기에 감정가의 1.5%(2025년 8월11일 기준, 연이율, 세전·보수 차감 후)에 해당하는 운용수익과 금 실물을 돌려받는 구조다. 운용수익은 현금으로 지급되며, 원하는 경우 금 실물로도 받을 수 있다.

 

하나골드신탁(운용)의 가입 가능 품목은 24K 순금으로, 최소 가입중량은 100g이다. 출시일인 11일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 지점에서 시범운영을 거친 후 18일부터는 서울지역 25개 영업점과 부산 해운대동백 지점까지 26개 영업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6월 하나골드신탁(처분) 계약을 체결한 손님은 "장롱 속에 방치돼 잊고 있었던 금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가격이 오를 것을 기대하면서 그저 보관만 하던 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은행을 통해 운용수익을 챙기고 필요할 땐 합리적인 가격에 처분도 할 수 있게 돼, 이번 상품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골드신탁(운용)은 금 실물도 '운용 가능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자산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함으로써, 신탁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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