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세·법인세 등 납기 연장…압류재산 매각유예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800만원 전달

중부지방국세청(청장·박재형)은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경기 가평지역 납세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경기 가평지역은 거듭된 폭우로 인해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으며, 현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중부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평군 납세자가 부가가치세, 법인세, 종합소득세 등의 납부기한연장을 신청하는 경우 최대 2년까지, 고지받은 국세의 경우도 최대 2년까지 연장을 허용한다.
이와 함께 현재 체납액이 있는 경우라도 압류 및 압류된 재산의 매각유예를 신청하는 경우 최대 2년까지 유예하며, 특별재난지역이 아닌 지역의 피해 납세자도 최대 1년까지 압류 및 매각을 유예한다.
중부청은 또한 가평군 상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행정안전부 산하 ‘경기 호우피해 통합지원센터’에 직원을 파견해 세정지원 사항을 안내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관할세무서인 남양주세무서 징세과에도 ‘폭우 피해 납세자 세정지원 전용창구’를 설치해 피해 납세자에게 세정지원 안내 및 관련 세무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중부청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로하고,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29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800만원을 전달했다.
박재형 중부청장은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경제적 손실과 상실감이 큰 수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세정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중부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사회공헌활동기금에서 마련됐으며, 앞으로 자연재해, 사업상 위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에 대해 세정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