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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9. (목)

경제/기업

중견기업 82.7% "새 정부 최우선 과제는 경제 역성장 극복"

미국 상호관세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는 상황에서 중견기업의 82.7%가 ‘경제 역성장 극복’을 새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았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9일 발표한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히며 “장기화된 수출 정체 및 내수 부진, 통상환경 악화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불안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견련 관계자는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역성장 발생 확률은 2014년 평균 4.6%에서 지난해 13.8%로 3배 높아졌다”라면서, “미국 상호관세 정책 등 현안 대응은 물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사회 분열 및 지역 소멸 등 경제 역동성을 잠식하는 중장기 과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추진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5월27일부터 6월5일까지 중견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중견기업의 57.3%는 새 정부의 경제‧산업 분야 최우선 정책 과제로 ‘신성장동력 발굴’을 꼽았다. 민생 회복(55.3%), 규제 개혁(35.3%), 무역‧통상 협상력 강화(30.7%), 노동 시장 개혁(21.3%)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련 관계자는 “기존 성장 전략의 한계와 내수 기반 붕괴 등 경제 활력 소진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우려가 확인된다”며 “신속한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두터운 민생회복과 병행해 노동 등 기업 경영 활동을 제약하는 제반 규제의 합리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견기업계는 ▷규제개혁 부문-중복 규제 통‧폐합 및 간소화(72.0%) ▷신성장 동력 부문-R&D 및 투자 지원 확대(67.3%) ▷고용‧노동 부문-주52시간제 유연화(66.0%) ▷통상환경 부문-수출 금융 지원 강화(52.0%) ▷민생 경제 부문-물가 안정(82.7%) 등을 부문별 최우선 추진 과제로 응답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 등 새 정부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첩경은 한계에 봉착한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면서, “AI‧로봇 등 첨단 기술 인프라 구축(66.0%), 정책 금융 등 자금 지원(56.7%), R&D 등 세제 지원(47.3%)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중견기업 현장의 구체적인 필요를 정부 정책에 적극 수용,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에 기반한 ‘진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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