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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7. (토)

내국세

경기침체에 커피숍·식당·편의점 '직격탄'…펜션·게스트하우스 늘어

경기침체 장기화로 문닫는 생활밀착형 업종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가 없어도 쉽게 창업할 수 있어  창업 문턱이 낮았던 커피숍, 식당, 편의점 등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식음식점은 사업자 수 상위 20위에서 탈락했고, 대신 그 자리를 펜션·게스트하우스가 차지했다.  펜션·게스트하우스는 지난해 5월 20위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지난해 12월 19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그사이 펜션·게스트하우스 숫자는 2만9천282개에서 3만1천500개로 늘어났다. 여행수요가 증가하면서 우후죽순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308만6천969명으로 1년새 3만4천978곳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업종, 음식·숙박 14개 업종,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된다. 자영업 창업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업종별로는 펜션·게스트하우스가 13.2%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노무사도 10.6%, 피부·비뇨기과의원 7.6%, 감정평가사 7.3%, 피부관리업 7.1%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교습소·공부방(5.6%), 스포츠교육기관(5.3%), 통신판매업(4.9%), 실내장식가게(4.9%)도 늘었다.

 

반면 위기가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독서실이다. 독서실은 5천862곳으로 1년전보다 9.9% 줄었다. 간이주점(8.5%), 호프주점(7.5%), PC방(7.0%), 구내식당(6.3%)도 6%를 크게 웃도는 감소폭을 보였다.

 

사업자 수 상위 20개 업종은 1년전과 비교해 대부분 자리를 지켰지만, 6위권 밑으로는 다소 변동도 있었다.  지난해 4월 6위였던 옷가게는 올해 4월 7위로 내려앉았다. 교습학원도 8위에서 9위로, 화장품 가게도 16위에서 17위로 한계단씩 떨어졌다. 중식음식점은 20위권 밑으로 밀려났으며, 기타외국식음식점도 20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반면 상위 20개 업종에 없었던 펜션·게스트하우스는 19위로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실내장식가게(7위→6위),  피부관리업(9위→8위), 스포츠교육기관(17위→16위)은 한 계단씩 올라섰다. 

 

창업 인기업종인 커피음료점은 9만5천250개로 1년 전보다 1천50개 감소했다. 대표적인 자영업 창업대상인 편의점 수도 5만3천133개로 1년전보다 595개 줄었다.

 

한식음식점(-0.4%), 옷가게(-3.8%), 분식점(-4.7%), 식료품가게(-2.6%), 패스트푸드점(-0.9%), 화장품 가게(-4.8%), 기타외국식음식점(-1.6%)도 감소세를 보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5개 업종은 통신판매업(4.9%), 채소가게(4.4%), 장난감가게(4.2%), 서점(2.5%), 약국(1.7%)였다.

 

음식·숙박분야는 펜션·게스트하우스(13.2%), 제과점(2.3%), 일식음식점(1.8%)였으며, 그 외 음식·숙박업종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서비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공인노무사(10.6%), 피부·비뇨기과의원(7.6%), 감정평가사(7.3%), 피부관리업(7.1%), 가전제품수리점(6.3%)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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