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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04. (수)

경제/기업

외국인 국내 부동산 선호도, 미국인 토지·중국인 주택

국토부, 2024년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 공개

외국인 보유 토지 2억6천790만5천㎡…국토면적 0.27%

외국인 소유 주택 작년 10만호 넘어서…수도권에 밀집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토지 면적이 1년 전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약 33조원을 넘었다.

 

또한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10만호를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수도권에 밀집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4년말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6천790만5천㎡로 전체 국토면적(1천4억5천987만4천㎡)의 0.27%에 달했다. 이는 전년대비 1.2% 증가한 면적이다.

 

해당 토지의 공시지가는 33조4천892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2016년부터 증가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전년대비 외국인 소유 토지면적 증가율은 2015년 9.6%에 달했으나 이후 2% 선을 유지하다 2022년 1.8%로 감소한 후 2023년에는 0.2%로 줄었으며 작년에 1.2%대로 회복했다.

 

국내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 국적별로는 미국이 전년대비 1.5% 증가해 외국인 전체 보유면적의 53.5%(1억4천331만2천㎡)를 점유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중국이 7.9%(2천121만8천㎡), 유럽 7.1%(1천889만2천㎡), 일본 6.1%(1천629만3천㎡)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가운데 경기도가 전체 면적의 18.5%(4천955만㎡)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남 14.7%(3천931만㎡), 경북 13.6%(3천630만7천㎡) 순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67.7%(1억8천149만6천㎡)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공장요지 22%(5천895만9천㎡), 레저용지 4.4%(1천183만2천㎡), 주거용지 4.2%(1천123만4천㎡) 순이다.

 

한편, 작년 12월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은 10만216호,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만8천58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국인 가운데 3채 이상 소유자도 1천310명에 달하며, 2채 소유자는 5천180명, 1채 소유지는 9만2천89명(94.3%)이다.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의 지역으로는 72.7%(7만2천868호)가 수도권에 있으며, 지방은 27.3%(2만7천348호)로 나타났으며, 시도별로는 경기(39.1%), 서울(23.7%), 인천(10%), 충남(6.1%), 부산(3.1%) 순이다.

 

국내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전체 주택 가운데 5만6천301호를 보유하는 등 가장 많이 소유 중이며, 뒤를 이어 미국 2만2천31호, 캐나다 6천315호, 대만 3천360호, 호주 1천940호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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